미리보는 CES, 2024 주요 화두는 ‘지속 가능성’과 ‘AI’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sciation, CTA)가 매년 진행하는 CES 2024의 가장 큰 화두는 지속 가능성이 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는 HD 현대가 나선다. HD 현대는 조선 및 건설기계, 에너지 기업으로, 정기선 대표가 기조연설에서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로레알 CEO, 월마트 CEO, 나스닥 의장, 엘리번스 CEO 등 다양한 연사가 등장하며 총 250여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지속가능성과 AI다. 특히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가 주요 화두였던 지난해 주제에서 더 나아가, 모든 산업에 기술이 적용된다는 ‘All On’을 2024년 CES 전체 화두로 잡았다고 개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은 밝혔다.

인간 안보(Human Security)는 한국말로 굳이 해석하자면 ‘인권 보장’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개리 샤피로 회장과 킨지 파브리치오(Kinsey Fabrizio) 수석부사장은 올해 UN에서 기술과 관련한 컨퍼런스 등을 여는 등 UN에서 활동 중이다. UN이 생각하는 인권 확보를 주로 인간 안보라고 부르고, 기존에 식량 안보(Food Security), 인권 보장 등 현재 인류에게 닥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간 안보) 중 하나로 ‘기술’이 포함되도록 샤피로 회장과 파브리치오 부사장이 활약했다. 즉, 기술은 UN에서 생각하는 인류 문제의 해결 방안 중 하나가 된 셈이다. 기술 협회인 CTA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 중심의 인간 안보 해결’을 제시하는 것이다.

왼쪽부터 개리 샤피로 회장, 킨지 파브리치오 수석부사장, 존 켈리 부사장

한국 업체들도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며 CES 2024에 참여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조연설을 맡은 HD 현대는 올해 초 CES 2023에서 ‘바다의 활용에 대한 기술’을 선보이며 환경 문제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내년 전시와 기조연설에서는 로보틱스, 건설장비, 전자장비 등 ‘땅’에 대한 이야기, 즉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현재 육지의 기술은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하지만 여러 한계로 인해 발전이 더딘 상태인데, HD 현대가 가진 인프라 기술을 통해 땅에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속 가능성 외 올해 가장 큰 화두는 AI가 될 예정이다. 올해 쏟아진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뷰티, 농업, 콘텐츠, 서비스 등 기존에는 IT와 무관해 보였던 많은 영역에서 대형언어모델 AI가 쓰이고 있다. 따라서 2024년 CES의 규모는 2023년 대비 훨씬 커질 예정이며, 목표치는 1만3000개 참관사 참여, 유레카 파크(스타트업 전시회) 내 1000개 이상 기업 참여, 웨스트홀(삼성, LG 등이 전시하는 대형 홀) 3500개 이상 기업 참여 등을 잡고 있다. 특히 이미 500여개의 한국 기업 참가가 확정돼 CES 2024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푸드테크, 웰니스 테크 등의 주요 기업들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레알 외 기술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의 기업 참가가 많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파브리치오 부사장은 “20년 전에는 자동차 회사가 CES에 참여할 줄 몰랐고, 15년 전에는 디지털 헬스가, 10년 전에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5년 전에는 애그테크(농테크)나 건설 기업이 참가할 줄 몰랐다”면서, “올해 AI 도입으로 인해 예상할 수 없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샤피로 회장은 “유레카 파크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1000개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놀랄만한 전시를 직접 오셔서 참여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CES 2024는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현재 현장 참가 등록을 받고 있다. CES.tech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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