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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 “EDR·XDR·MDR까지 사업 대폭 확장…러시아 기업 아닌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신규 보안 솔루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대응(EDR), 확장형 위협 탐지 대응(XDR) 솔루션 등 공급 제품군을 늘리면서 기업 대상 사이버보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까지 대폭 확장된 보안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공략 시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개인용 백신과 중소기업 위주의 고객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였지만, 앞으로는 이를 포함해 중견기업과 대기업(엔터프라이즈)까지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스퍼스키는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한국지사장도 올 하반기에 새롭게 선임했다. 한국레드햇 지사장을 역임하고 한국오라클, 삼성SDS 등 다양한 IT 기업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함재경 지사장을 새로운 한국 조직 수장으로 영입했다.

카스퍼스키는 유진 카스퍼스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에서 회사를 설립해 20여년간 이끌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주축으로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들에서 사업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아태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방한한 아드리안 히아(Adrian Hia)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기자와 만나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한국, 싱가포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어려운 상황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전세계 4억명의 활성사용자가 카스퍼스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고, 작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한 자릿수의 성장률이긴 하지만 성장을 이어냈다. APAC과 한국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그 주요 이유로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꼽았다. 히아 총괄 디렉터는 “올해 상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11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그 중 하나가 카스퍼스키 컨테이너 시큐리티이다.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정의 광대역네트워크(SD-WAN) 등도 선보였다. 위협 인텔리전스 텔레메트리를 활용해 보다 향상된 XDR 플랫폼도 곧 한국에서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안티바이러스(백신)로 사업을 시작한 카스퍼스키는 이제 엔드포인트를 넘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 전반의 사이버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다계층 통합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최근에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기업 사용자들을 연결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D-WAN까지 선보였다.

새롭게 나올 향상된 XDR 제품은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다양한 제3자(타사) 보안 솔루션을 연계, 카스퍼스키가 수집한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와 통합해 보다 향상된 가시성과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해 정교한 사이버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히아 디렉터는 “카스퍼스키는 이전에는 안티바이러스 위주로 해왔지만 이제는 보안 플랫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안티바이러스에서 EDR, 네트워크 탐지 대응(NDR)으로, 그 다음 XDR, 나아가 향상된 오픈 XDR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다음에는 매니지드 탐지 대응(MDR)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위협 탐지 분야에서 세계 1등인 제품군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서 더욱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에게는 하나의 여정으로,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점 더 많은 보안 기능이 필요해지면서 한층 고도화된 카스퍼스키 보안 제품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티바이러스부터 EDR, XDR 등으로 나아가는 것은 물론, 컨테이너 보안, 운영기술(OT) 보안,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이메일 게이트웨이, 보안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보안 제품 교차 구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시장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주 공략 제품군으로는 EDR과 XDR, 그리고 기존에 많은 고객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OT보안 솔루션을 꼽았다.

히아 디렉터는 “기존 안티바이러스 사용 고객들이 EDR로 고도화하는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XDR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 기존에도 주력해온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OT 보안 솔루션 사업도 계속해서 역점을 둘 것”이라며 “MDR은 현지에 파트너사가 있어야 실질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향상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 파트너들과 전문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관측에 대해 그는 “카스퍼스키는 위협 탐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이다. 매일 40만 건의 악성 공격을 차단하고 있고 4억명의 사용자를 보호하고 있다”라면서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악의적인 공격과 위협 탐지율과 최고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히아 디렉터는 “카스퍼스키코리아는 싱가포르에 있는 지역사무소에 보고하고 있으며, 모회사는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카스퍼스키 인터내셔널”이라며 “카스퍼스키는 국내와 해외 사업을 명확하게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설립됐지만 러시아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이며, 고객을 위한 데이터센터는 스위스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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