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 뜯어보기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였다.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부터 청년, 다자녀 특례까지 다채롭다. 특징은 전세지킴보증상품이라는 점이다. 최근 전세 사기로 부동산 시장이 떠들썩 했던 만큼 토스뱅크는 대출신청 후 고객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5일 토스뱅크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에 ‘토스뱅크 케어’를 도입했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상품에 따라 최대 2억원,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최대 한도가 2억 2000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3.32%에서 최고 5.19%다.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한도는 최대 2억원, 금리는 최저 3.42%~최고 4.06%다. 만 34세 이하,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 특례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한도는 최대 2억2000만원, 금리는 최저 3.32%에서 최고 5.19%다. 미성년 자녀가 두 명 이상 있어야 한다. 소득, 부채수준은 무관하다.
아울러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고객이 직접 떼지 않아도 된다. 토스뱅크가 공공 마이데이터와 스크래핑 정보를 활용해 공공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한다. 대출 실행 기간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짧게는 2주 길게는 약 한달이 소요된다.
전세지킴보증
토스뱅크 케어 첫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한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령 보증금이 2억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원이다.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 가입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대상은 확대했다.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의 범위를 넓혔다.
박신건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프로덕트오너(PO)는 “전세지킴보증 가입을 위해 별도 서류를 출력하거나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된다”며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등기변동알림
두 번째 토스뱅크 케어는 ‘등기변동알림’이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 내가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 등의 변화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무료로 제공한다.
박신건 PO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하게 했던 것은 정보의 불투명성”이라며 “매일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데, 토스뱅크는 집주인이 갑자기 바뀌거나 가압류가 들어올 경우 정보를 제공하다”고 설명했다.
다자녀 특례
토스뱅크 케어의 세번째는 ‘다자녀 특례 대출’이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다자녀특례 외에 ▲일반 ▲청년으로 구성되지만, 고객의 소득과 나이, 가족 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금리는 최저 3.32%, 최고 5.19%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이뤄진다. 금리는 최저 3.42%, 최고 4.06%다.
이 같은 ‘맞춤형 대출 제안’에 따라 고객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대출서비스를 제안받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만 34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이지만, 자녀를 2명 이상 둔 고객이라면 청년, 다자녀특례 상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편리함과 안정감을 모두 지켜갈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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