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다이슨 최초 물청소 진공청소기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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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물걸레 청소기 2탄.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을 가져왔습니다. 이름이 굉장히 긴데요. 원래 V12 디텍트 슬림이 있었죠. 거기에 물걸레 헤드만 포함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V12 디텍트 슬림과 그래서 특성은 똑같습니다. LED로 먼지 찾아주는 플러피 옵틱 헤드 아시죠? 마약 같은 기능이죠. 이거 한번 켜면 청소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계속 보이니까요. 그리고 헤어 스크류 툴 있고요. 그리고 10만원 더 비싼 컴플리트 모델을 사시면 모터 바 클리너 헤드도 끼워줍니다. 일반 모델에는 없는데 카펫이나 마루 아무 지형이나 청소 가능한 헤드죠. 카펫 있는 집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자, 그럼 서브마린 모델은 뭐가 좋느냐. 물걸레 헤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물걸레 헤드가 우리가 아는 것들과 좀 다르게 생겼어요. 우리가 아는 진공청소기 물걸레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그냥 물걸레만 달려서 물걸레가 닦을 수 있을 만큼만 닦는 전동 물걸레가 있고요. 반면에, 오수까지 빨아들이는 진공형이 있죠. 제가 리뷰했던 샤오미 W10 트루클린, 로보락 다이애드 프로 이런 것들이 진공형입니다. 그런데 다이슨 서브마린 제품은 이 중간쯤 되는 제품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헤드를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우선 헤드 끝을 보시면, 막혀 있죠? 그러니까 이 위에 있는 먼지 통으로는 먼지가 안 간다는 거에요. 먼지와 물은 오로지 이 헤드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작동 방식은 여기 정수통에 물을 받고요. 청소를 하면 되는데, 이렇게 소스, 커피 같은 거 흘렸을 때 이렇게 닦죠. 그러면 헤드에 달린 브러시가 이걸 빨아들이긴 합니다. 총 8군데에서 물이 나와서 빨아들이죠. 그다음 이 뒤에 있는 오수통에 물을 모아요. 이게 끝입니다. 그러니까 샤오미나 로보락 제품처럼 건식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능은 거의 없는 거예요. 모터 바 헤드처럼 큰 먼지는 당연히 못 빨아들이고요. 제가 해보니까 머리카락 정도는 가능은 한데, 작은 돌 정도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물걸레만 된다, 그런데 진공으로 오수를 빨아들이긴 한다-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자, 이렇게 빨아들이고 나면, 오수통을 열어서 물을 그냥 버리면 굉장히 간편하죠. 대신 브러시는 주방세제 등으로 직접 빨아야 됩니다. 다른 제품들은 이걸 빨아주고 말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 제품은 없어요. 자연건조해야 됩니다.

물통도 작은 편입니다. 로보락이나 샤오미는 기본적으로 650ml~900ml 정도 되는데, 350ml 정도면 한번 정도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번 물을 채우고 버려주고 브러시를 빨아야 되는 거죠. 다른 제품도 오수통은 매번 비워줘야 되거든요. 냄새가 나니까요. 그런데 다이슨 제품은 빠는 거, 채우는 것도 다 매번 해야 된다-이렇게 아시면 됩니다.

자 다이슨이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 다년간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급하게 출시된 제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먼지 청소하고, 헤드 갈고, 빨고, 말리고 이 과정을 매번 해야된다는 게 불편해요. 로보락, 샤오미 쓰면 먼지 청소는 다이슨만큼 잘 안되 겠지만 어쨌든 한번에 되잖아요. 이걸 두번에 나눠서 매번 해줘야 한다는 것이 번거롭네요. 저는 먼지보다는 발 끈적한 데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거의 매일 물청소를 하는데, 만약 다이슨으로 해야 한다고 하면 전동 물걸레를 따로 두는 것보다 크게 무슨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 그러니까 이미 다이슨 청소기를 갖고 있고 물걸레도 갖고 있는 분은, 이 번거로움이 해결될 때까지는 구매를 미루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 성능에 대해서는 항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이슨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지 마세요.

다음번에 걸레까지 말려주는 제품 나올 때까지는 지금 있는 제품 쓰시고, 지금 신제품을 꼭 사야 된다고 하는 분들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성능 자체는 좋으니까요.

자, 그럼 다음 시간에도 안 번거로운 제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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