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이 된 금융사의 메타버스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권에서 너도나도 뛰어든 메타버스 서비스가 어느새 계륵이 됐다. 실사용자가 사실상 거의 없는데다 금융사조차 서비스와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지 않아 메타버스 플랫폼이 유명무실해졌다.

31일 바이라인네트워크 취재 결과, 다수의 금융사들은 “향후 메타버스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계륵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선 사용자 수가 적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금융권 메타버스 플랫폼에 방문한 결과 사용자 수가 적었다. 제페토를 활용한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의 메타버스는 대부분 최근 방문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이들 메타버스 플랫폼에 방문한 결과, 동시 접속자 수가 기자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사실상 해당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이다. 

이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대중적인 인기가 시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대면 선호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줄었다.  

이렇듯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들자, 이를 활용하던 금융권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과 달리 메타버스 산업이 침체되어 있기도 하고 인기가 식어서 향후 서비스 고도화 계획은 따로 없다”고 전했다. 

비용 등의 리소스 문제도 있다.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NH농협은행이나 신한은행의 경우 서비스를 운영, 개발하는 비용이 따로 든다. 아울러 로블록스나 제페토 등 기존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빌려 운영하던 곳들도 인력 등의 별도 리소스가 투입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메타버스와 관련해 수익화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사회적인 관심도가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리소스를 투입할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메타버스 서비스가 활성화된 곳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시나몬의 누적 사용자가 19만명을 넘어섰다. 월활동자수(MAU)는 5만명이다. 신한은행이 시나몬에 리워드 제도를 도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나몬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받는데, 이 포인트는 변환해 활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피보팅을 하면서 이용고객 수에 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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