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마트 제품 연결 가능한 무선 AR 허브, 엑스리얼 빔 출시

AR글래스 제조인 엑스리얼(XREAL)이 AR 단말기 본체에 해당하는 엑스리얼 빔(Beam)을 공개했다. 엑스리얼은 기존 엔리얼에서 바뀐 이름이다. LG U+가 과거에 들여온 브랜드(엔리얼 라이트)기도 하다. 현재 AR글래스 37%의 점유율을 가진 1위 업체다. 컨슈머 제품에서는 과반(57%)을 차지하고 있다.

여정민 한국지사장

 

새로 출시한 엑스리얼 빔은 기존 제품인 엔리얼 에어에 연결해 사용하는 본체이자, 다른 제품과 연결하는 허브다. 휴대가 가능하도록 배터리(4870mAh)를 탑재하고 있다. 저장공간 32GB, 램 4GB 역시 탑재하고 있다. 다만 저장공간을 갖고 있다고 해서 영상을 넣어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스탠드얼론 기기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다른 제품을 꼭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AR 제품 중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엑스리얼이 빔을 출시한 이유는 확장성 때문이다. 기존의 엔리얼 에어는 안드로이드폰에만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아이폰이나 스위치 등은 별도의 젠더를 사용해 연결해야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유선 및 무선으로 아이폰, 스위치, PS4, XboX, 스팀덱, PC 등 거의 모든 스마트 제품에 연결할 수 있는 빔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스위치나 스팀덱 등 휴대용 제품을 사용할 때는 보조배터리로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스팀덱을 연결해보니 초대형 화면이 나타났다

소비자용 제품인 엔리얼 에어에 연결하는 만큼 엑스리얼 빔은 생산성에 특화된 제품은 아니다. 반대로 게임이나 영상 등 콘텐츠 소비에 특화돼 있다. 어떤 기기에 연결하든 130인치 이상으로 화면을 확장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화면만 키우는 것 같지만 AR 제품이니만큼 고정된 모니터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이나 메타 등의 제품 역시 AR(패스스루)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 기능들은 카메라로 찍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엑스리얼의 제품은 실제로 반투명 창에 상을 띄우므로 실제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허공에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엑스리얼 빔 본체

화면 모드는 얼굴 움직임을 완벽하게 따라가는 0DoF, 얼굴의 미세한 떨림은 무시해 어지러움을 방지하는 흔들림 방지 모드, TV처럼 특정 위치에 화면을 고정할 수 있는 화면 고정 모드, 화면 속 화면처럼 작게 화면을 구석에 놓아주는 사이드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들을 엑스리얼은 공간 디스플레이(Spatial Display)로 부른다.

총 사용 시간은 1회 충전 시 약 3~4시간이며, 7일 이상의 대기 시간을 갖고 있다. 30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며 27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판매는 엑스리얼 코리아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만 판매 중이며, 7월 24일부터 2주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5만 9000원이며 예약 구매 시 3만원 상당의 DP-C type 케이블을 증정한다.

정식 판매는 8월 10일부터다. 또한, 엔리얼 에어가 아닌 구형 제품 엔리얼 라이트와 U+리얼글래스를 가진 경우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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