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소식] 화물운송 기업 센디, 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센디가 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센디의 총 누적 투자액은 약 175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 BNK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신한자산운용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센디는 지난해 66.5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후 시리즈B 라운드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물류 혁신성과 센디의 기술력이 높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센디 측은 소형 화물 물류시장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며 물류시장의 변화를 주도했으며, 플랫폼을 통해 화주와 차주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해주는 업무의 효율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하여 농산물 운송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투자 유치의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센디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머신러닝을 통해 예상된 운송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가격예측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고, 현재의 배차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할 예정이다.
센디는 AI 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 센디를 운영하고 있다. 화물 운송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이 앱 또는 웹을 통해 차량 배정부터 운송, 정산까지 간편하고 빠르게 화물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 배처 및 운송 업무가 전화, 수기, 엑셀기록에 의존해 비효율적이었다면, 센디는 플랫폼을 통한 자동화로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배차 시스템과 자체 보유한 전국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송업무 전반을 시스템화해 운송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이끌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관계자는 “물류시장은 큰 규모의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이 더딘데, 이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는 센디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센디의 염상준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로 센디의 운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나아가 고객과 차주 등 센디를 이용하는 관계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