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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샥즈 골전도 아닌 공기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오픈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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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돌아온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이제 다시 열심히 한번 망가져 보겠습니다.

자, 오늘 가져온 제품은 샥즈의 오픈핏입니다. 이 샥즈의 원래 이름은 애프터샥이었어요. 골전도 헤드폰을 많이 만드는 회사죠. 여러분이 전철을 탔을 때 누가 뇌파탐지기 같은 걸 끼고 있다 하면 높은 확률로 샥즈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샥즈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공기전도 이어폰입니다. 이게 말은 어려운데 대부분의 이어폰이 공기전도 이어폰이에요. 공기를 소리 전달의 매질로 쓴다는 말이죠. 여러분의 이어폰도 다 공기전도 이어폰입니다.

자, 그런데 샥즈는 골전도 헤드폰 업계에서는 거의 대체 불가의 업체입니다. 모두가 샥즈의 제품을 쓰죠. 그런 업체가 왜 일반 이어폰을 내놨을까요? 음질 때문입니다. 골전도 이어폰은 여러분의 뼈를 진동판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살아있는 우퍼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람마다 소리가 일정하고 않고요. 또 외부로 소리가 새 나가겠죠. 여러분 얼굴이 스피커니까요. 이걸 잡기 위해서 일반 이어폰을 내놓은 겁니다.

그런데 귀에 꽂는 형태는 아니에요. 귀에서 살짝 떨어뜨려서 소리를 빔처럼 쏴주는 형태입니다. 예전에 제가 소니 플로트런을 리뷰했었죠.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설계를 잘해서 99.7%의 소리를 귓속에 들어가게 했고요. 밖으로는 소리가 안 새 나가게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켜보면 최대 음량으로 켜도 이 정도 거리만 떨어뜨려 놓으면 저한테 안 들려요. 역학 설계가 아주 잘 된 제품이죠.

그리고 골전도 헤드폰은 아픕니다. 골전도 헤드폰은 대부분 딱딱한 밴드형인데요. 저같이 광대가 발달한 사람한테는 거의 고문 기구예요. 그런데 이 제품은 정말 편합니다. 처음 며칠간은 이어폰 껴놓고 계속 이어폰 찾는 사태가 발생해요. 초미세 형상 기억 합금, 액체 실리콘 이런 좋은 소재를 사용해서 편한 건데, 플로트런 대비 큰 강점입니다. 플로트런은 광대가 약간 아팠거든요. 이 제품은 낀지 모르고 있다가 누웠을 때 어 이거 뭐야 이럴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부담스럽지 않죠. 이렇게 귓바퀴에 거는 제품은 나 이어폰이야! 이런 느낌의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은 안 낀 것처럼 귀에 착 붙죠. 제 이 스트릿 룩에도 그럭저럭 어울리죠.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 단점은, 제 얼굴. 제 귀가 평균에서 약간 벗어난 모양인지 모르겠는데 소리 구멍이 제 귓구멍에 안 맞습니다. 꼈을 때 소리 구멍이 귓구멍보다 약간 위에 위치하게 돼요. 여러 각도로 조절해 봐도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안 들리는 건 아니에요. 볼륨을 높이면 잘 들립니다. 그런데 스피커에서 듣는 것, 이어폰에서 듣는 것과 다른 제3의 소리가 납니다. 처음 들어본 소린데, 적응하면 괜찮은데, 우리가 음악 애호가들은 원음 그대로 살려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목적에는 잘 안 맞는 거죠.

이걸 억지로 눌러서 귓구멍에 가져다 대면 소리 자체는 좋아요. 오픈베이스라고 해서 저음이 굉장히 강조된 세팅을 갖고 있습니다. 해상력이 약간 아쉬운데 충분히 괜찮은 편이에요. 문제는 제 귀에 안 맞는다는 거죠. 플로트런 같은 경우에는 아파도 소리는 잘 들렸거든요. 이 제품은 안 아픈데 잘 안 들립니다. 그리고 귀를 안 막아주기 때문에 소음이 다 들리죠. 이건 뭐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래서 이 제품, 실착해 보시는 게 중요한데요. 샥즈가 이번에 잘한 게 뭐냐면,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풍문고, 교보 핫트랙스 같은 데서 청음을 해볼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가보셔서 귓구멍에 맞으면 구매하시는 게 좋겠네요. 만약 귓구멍에 맞는다고 하면 일상생활이나, 운동할 때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겁니다.

정리해 볼까요. 운동할 때, 퍼펙트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죠. 그런데 음악을 잘 듣고 싶다. 귀를 막고 싶다 할 때는 좀 안 맞는 제품인 거죠.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저처럼 덜 진화한 여러분. 사지 마세요. 잘 안 들려요.

껴봤는데 소리가 아주 잘 들리고 잘 맞다. 사세요. 편하고 음질도 괜찮습니다.

너무 비싸다. 사지 마세요. 소니 플로트런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덜 진화한 여러분, 저와 함께 고통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다시 돌아와.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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