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당일배송 선두주자, 두발히어로가 나아가는 법
최근 당일배송 관련 이야기 중 주목 받은 소식은 컬리의 저녁 배송 소식입니다. 실험 차원에서 세트 상품 하나를 일 300개로 제한해 판매한 이번 ‘저녁 딜리버리’ 프로젝트는 라이브 방송 시작 10여분만에 매진되는 등 흥행했다는 컬리 관계자의 후일담도 있는데요.
당일배송을 위해 협력한 기업은 체인로지스, 당일배송 서비스 ‘두발히어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김동현 체인로지스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두발히어로의 당일배송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속도는 주문 즉시 배송에 가깝지만 비용은 택배비와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두발히어로는 당일배송과 4시간 배송 두 가지 방식으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당일배송 경우 하루 2번 입고해 소비자에게 배달하고요, 4시간 배송 경우 일 3회차로 배송합니다. 그런데 택배비에 가까운 수준의 비용이 가능합니다.
실시간 물류에 있어 비용 통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통상 건수가 늘어나면 필요한 인력도 늘어나고요. 특히 많은 당일배송 업체가 하는 것처럼 필요할 때 배달원을 모집하는 방식이나 지역 대행사를 사용하게 되면 비용 통제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배달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행사에서 필요한 건당 기본 요금을 지급하기 위해 비용이 자연스레 같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체인로지스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상품을 배송합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두발히어로 한남점’에서 서비스 전역으로 출발하는 물량을 모아 동북, 강동 등 서울 내 센터로 물량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배달원별 담당 권역으로 분류해 소비자에게 상품이 최종 배송됩니다. 서비스 범위는 경기도 주요 지역까지 확대, 서울시를 포함해 23개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성남시, 고양시, 부평 3곳에 위치한 체인로지스 센터는 오는 8월 경기도 남부 지역으로 또 한 번 확대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인로지스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손실을 60% 가량 개선했다는 게 김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그 비결은 지금까지의 물류업계가 피해왔던 직고용에 있습니다. 택배사, 배달대행사 등 많은 경우, 직고용이 아니라 대리점을 통한 간접고용이나 필요할 때 기사를 모집하는 방식을 사용해왔지만 김 대표는 직고용이 배송 효율을 더 높인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고용이 더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체인로지스 계획은 어떨까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두발히어로 한남센터에서 여전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직접 실증에 나선다는 김동현 체인로지스 대표를 만나 회사의 계획을 들었습니다.
체인로지스는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지금 서비스 범위를 어디까지 넓히고 있나요?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는 고양, 부천, 성남, 광명, 하남, 이천, 부평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는 8월 새롭게 센터를 개소해 안양, 과천, 수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합니다.
지난해 10월 7개월 동안 배송 건수 100만건을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배달건수도 많이 늘어났나요?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배송 건수가 2.3배 늘어났습니다. 지금 서울을 기준으로 월 25만건을 배송하고 있고요.
지난 9개월 동안 주요한 변화가 있었나요?
우선 상품 다양성이 많이 확보됐습니다. 신선식품도 많이 늘어났고요, 기호 상품 등 다양한 품목이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직구 상품도 일부 소화하고 있고요.
8월부터는 안양, 과천, 김포, 의왕, 안산, 수원까지 확장하고요. 지금까지는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광명시, 하남시, 인천시, 부평 등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예상한 물량에 따라 확장을 밟아가는 중입니다. 본격적인 물량 확장 이전 경기도를 하는 이유는 서울 기초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했고, 화주사들이 모일 수 있는 권역에 먼저 들어간 겁니다. 지금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화주사들과 논의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정도에 끝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배송 건수가 2.3배 늘어났고요, 이 때 건당 손실을 60% 넘게 줄였습니다. 서비스 고도화도 변화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손실을 60%나 줄였나요? 배송 건수가 늘어나서일까요?
물량이 늘어날수록 더 많이 쓰는 회사들이 허다합니다. 물량이 늘어나면 그 물량을 대응하기 위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수요와 공급을 맞춰야 하는데, 안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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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