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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IT] 퀄컴·애플은 왜 쓰지도 않을 위성 메시지를 지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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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엣 홈. 오늘은 MWC 얘기를 잠깐 해볼 겁니다.
MWC가 막 끝났죠 MWC가 뭐냐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라고 해서 통신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예요. 그래서 kt 회장들은 전통적으로 키노트에 참여도 하고 그러죠. 근데 옛날에는 이 MWC가 소비자 행사로 봐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이유가 스마트폰이 많이 나왔습니다.
옛날에는 신제품 스마트폰이 거의 MWC에서 나온다-이렇게 봐도 됐었는데 요즘은 애플은 원래 그랬고, 삼성 구글 픽셀 이런 데도 별도 행사로 내놓죠. 그래서 신규 스마트폰을 보는 재미가 없어져 버리니까 이 MWC가 소비자가 보기에는 좀 재미없는 행사가 됐죠.
그런데 퀄컴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라고 위성 메시징 서비스를 하겠다-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쓸 수 있는 회사들은 샤오미 오포 비보 거의 중국 회사들이에요.
애플이 처음에 위성으로 SOS 신호를 보낸다-이런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퀄컴이 하면 좀 다르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사실상 거의 퀄컴 독점이기 때문에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위성 메시징 서비스를 할 수 있다-이렇게 되는 거죠. 근데 갤럭시 s23에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s23이랑 샤오미, 오포, 비보 신제품들이랑 같은 프로세서를 쓰긴 하는데 모뎀도 같거든요. 모뎀도 같은데 위성 인터넷이 가능한 RF 칩이 있는데 그게 갤럭시에 탑재됐는지 안 됐는지 삼성이 별다른 얘기를 안 하는 걸로 봐서 삼성 폰은 지금 당장은 안 되고 24부터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퀄컴이 왜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느냐 하면 애플과 퀄컴의 서비스 차이가 있는데 애플은 긴급 sos 메시지 서비스 그 정도만 하겠다. 이거고 퀄컴은 그냥 메시지 간단한 인터넷 정도는 쓰게 하겠다-이렇게 서비스 방향 차이가 있습니다.  이걸 잘 살펴보니까 이유를 봤는데 애플은 글로벌 스타라고 하는 위성 회사를 써요. 거의 4천억 이상을 투자해서 그 회사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의 85%를 할당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글로벌 스타의 네트워크를 거의 애플이 독점하고 쓰고 있는 거죠.
퀄컴은 이리듐이라고 다른 위성 회사랑 제휴를 맺었어요.
글로벌 스타나 이리듐이나 비슷한데 위성 규모가 약간 차이가 있고 이리듐이 조금 더 오래된 회사예요.
이리듐이나 글로벌 스타나 이미 예전부터 위성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성전화 서비스를 누가 쓰냐면 보통 원양 어선이나 해운사, 상선 같은 데서 많이 쓰죠. 실제로 배들에는 이리듐 위성을 쓸 수 있는 통신망이 탑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일반 소비자용으로 이제 쓰게 해주겠다 뭐 이런 거죠.
그런데 여러분 생각해 보시면 원양어선이나 상선 타는 분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배 탈 일이 많지는 않아요. 그리고 외국에는 오지, 험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오지 험지도 많지는 않죠.
그래서 통신 음영 지역이 크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실 국내에서는 의미가 있을까 없을까 하면 없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해외에서도 큰 차이는 안 나요. 오지 험지가 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오지 험지에 살지 않거든요. 통신망이 거의 연결되는 데 살고 있죠 그런데 왜 이 글로벌 빅테크 회사들이 위성 서비스를 하려고 하느냐 6G 때문입니다.
6G가 뭐냐면 우리가 지금 5G를 쓰잖아요. 그런데 2031년쯤에 6G가 개국하는 걸로 이제 협의를 하고 있어요. 6G의 특징이 뭐냐면 온 세상 만물을 다 인터넷에 연결시키겠다. Internet of Everything이라고 해서 오지 험지에 있는 드론 로봇 이런 것도 다 인터넷에 연결시키겠다는 거죠. 이런 걸 하기 위해서 단순히 속도만 높이는 게 아니라 커버리지를 넓혀야 되는데, 지상에서는 한계가 오기도 했고, 오지 험지에 셀룰러를 그거 하나만 위해서 연결하기에는 좀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래서 비지상 네트워크라는 걸 포함시킵니다.
그게 뭐냐면 단순히 말해서 위성 인터넷을 셀룰러 망이랑 연계해서  쓰겠다는 거예요. 이게 6G의 기본 구조인데 6G 상용화 전에 이미 이 수요가 생겼습니다.
뭐냐면 2025년에 우리나라가 UAM, 도심공항을 상용화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걸 목표로 추진 중인데 이 UAM이 뭐냐면 옛날에는 해외 가려면 배 타거나 비행기 타거나 우리나라에선 그렇죠. 그런데 그거를 큰 드론이 있죠. 큰 드론을 타고 외국을 가고 한국 안에서도 돌아다니고 이런 거를 서비스를 하겠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원래 거점 위주로 됩니다. 예를 들어서 시청에서 인천공항 잠실에서 공항 서울역에서 공항 이렇게 큰 거점 위주로 버티포트가 생기는데 이 버티포트가 공항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조금 더 발전하면 드론이 한 500~600km 날아갈 수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서울에서 오사카 서울에서 도쿄 이렇게 갈 수도 있겠죠. 물론 국가 간 협의가 있어야 되겠지만 어쨌든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국토 위에만 있으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해외 가거나 제주도를 간다. 이러면 바다를 넘어가야 되잖아요. 바다 위에는 기지국이 없습니다.
바다 위에서도 기지국과 통신하게 할 수는 있지만 위험하거나 통신이 잘 안될 수도 있죠.
그래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위성 인터넷까지 포함하면 훨씬 안전해지겠죠. UAM 외에도 많은 기기들이 위성 인터넷과 셀룰러 망을 동시에 쓰게 될 겁니다. 그게 6G의 기본 골조인데 UAM이 먼저 나와버렸잖아요. 그럼 어떻게 되냐면 지금 있는 위성전화도 있지만 여기서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파생이 될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인천공항 간다고 그러면 인터넷 면세점에서 뭘 사죠 그리고 인천공항 어떻게 갈지 교통편을 구해야 되죠 인천공항 가서 필요한 여행 물품들을 사죠. 그리고 공항에 가서 밥도 먹잖아요. 이렇게 여러 파생산업들이 등장해요.
그러면 UAM이 활성화되면 그것도 파생산업이 엄청나게 등장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 버티포트라고 헬리콥터 타는 그 헬리포트랑 비슷한 버티포트가 있는 건데 그게 공항 역할을 대신하면서 우리가 공항에서 해야 했던 것들이 상당수 버티포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항 공항대로 실존하겠지만 버티포트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해야 돼요. 그리고 배 같은 데에서도 개인이 인터넷을 하기 시작하면 거기에 관련된 파생 상품들이 나올 수 있죠. 그리고 드론이 날기 시작하면 물류 이런 데서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러면 물류와 관련된 또 파생 상품들이 나오겠죠.
그러니까 이렇게 여러 가지 파생 상품이 나올 수 있는데, 그걸 위해서는 이제 위성 인터넷을 좀 써야 되죠. 쓰면서 실증 사업을 하기 좋죠, 이게 그냥 위성 회사들이 해도 돼요.
그런데 그냥 위성회사들은 어떤 B2B 기업 위주의 활동을 한다고 그러면 이거를 이제 소비자 단에서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라고 생각하면 퀄컴과 애플 같은 회사들이 나서는 게 맞죠.
삼성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않아요. 사실 삼성도 위성통신이 가능한 액시노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거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건 또 다른 얘기인데, 삼성이 지금 칩셋을 쓰기 때문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될지 모르죠. 모르는데 어쨌든 관련 산업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론상으로는 우리나라가 지금 굉장히 6G에서 중요한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5G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개국을 했잖아요. 그거랑 똑같습니다. 위성 같은 경우에는 기지국이 있는데 지구에서 데이터를 받는 기지국을 지구국이라고 불러요. 지구국 중에 하나가 한국에 있습니다. 이게 모든 나라에 있는 게 아닌데도 한국에 있어요. 여주에 있는데 그러니까 이론상으로는 한국에서 위성 메시징 서비스를 하기 좋은 환경이죠.
그리고 UAM 같은 사업도 조금 빠르게 추진하는 편이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이 서비스 실증 사업, 아니면 서비스 연구 단계, 아니면 소비자 대상 어떤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만들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 될 거죠.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아마 가장 먼저 위성 서비스를 쓰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험지는 많이 없지만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걸 하는 분들은 인터넷이 안 터질 때도 있긴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약간 이득을 볼 수도 있겠다-이런 생각이 드네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거나 오지 험지 가는 사람은 전체 소비자의 극히 일부분일 거예요.
그런데 퀄컴과 애플 그리고 스페이스 X가 지금 한국에 진출하게 된 이유도 똑같습니다. 6G 인터넷 시대를 대비해서 6G 시대부터 이걸 테스트를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마 6G 상용화가 2031년 목표인데 그전에 한국에서 실증 사업 같은 게 많이 벌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맞춰서 소비자 서비스 아니면 기업 서비스 같은 걸 준비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 같은 일반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만들고 이럴 수는 없지만 오지 험지에서도 이제 내 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모델을 쓰는 갤럭시 S23에서 위성 메시징 서비스가 될 건지 퀄컴에 문의를 했는데 아직 답을 못 받았고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정치적으로 예민한 위치에 있잖아요. 지금 거의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쓸 수 있는 폰들이 거의 중국 폰들인데 국내에서나 중국에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퀄컴에 문의를 해놨는데 그것도 아직 답이 안 왔습니다.
아마 미국 퀄컴 본사에 질문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닐까 답이 오면 제가 별도의 기사나 유튜브 고정 댓글로 달아놓을 테니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성 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사용 요금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지금도 배 위에서 위성 메시지를 쓸 수 있는데요. 그게 요금이 굉장히 비싸거든요. 만약에 그 서비스가 출시되면 국내 소비자들도 그 요금을 내고 써야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 요금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도 제가 질문을 해놨으니까 답변이 오는 대로 유튜브 고정 댓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결론 내리면 왜 위성 메시지를 퀄컴 애플이 시작하느냐 6G 시대가 오기 전에 실증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은 쓸 수 없지만 이런 시대가 온다.
이것만 좀 알고 계시면 좋겠고요 제가 추가적인 정보를 댓글에 계속 올릴 테니까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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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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