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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러닝 전용 이어폰 소니 플로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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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러닝 전용 이어폰, 소니 플로트 런을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생겼고요. 딱 봐도 이상하죠? 소니가 요즘 굉장히 긱해졌어요. 신선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잘 팔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 플로트 런, 한마디로 정의하면 귀 옆에 있는 스피커입니다. 외모만 보면 골전도 이어폰 떠오르시죠. 골전도 아니고 이어폰도 딱히 아닙니다.

생긴 건 처음엔 마음에 안 들었어요. 흰색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껴봤는데, 멋있습니다. 뭔가 좀 전문적인 느낌. 이거 쓰고 마스크 끼면 약간 임모탄 조 이런 느낌 납니다. Shiny and Chrome.

여러 액세서리 같이 껴봤는데 비니를 쓰면 그냥 그렇고요. 캡이나 헬멧에는 아주 잘 어울리네요. 마스크는 쥐약이예요. 둘 다 귀에 걸다 보니까 마스크 벗으려면 이어폰도 벗어야 됩니다. 제가 마스크 벗으면 열 살 더 들어 보여서 잘 안 벗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러고 다녔습니다. 귀가 너무 아파요.

착용감은 다른 리뷰들 보니까 편하다고 그러네요. 저는 아니었습니다. 서양인처럼 장두형이면 편할 것 같은데 저는 단두형이거든요. 그리고 강력한 옆광대가 있고요. 귀 뒷부분 뼈도 큽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귀가 눈 위치보다 많이 위에 있어요. 이게 굉장히 출세하는 관상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저는 관상을 안 믿습니다.

그래서 걸치면 귀 윗부분, 그리고 광대부분이 아픕니다. 근데 저와 다르게 얼굴이 좁고 장두형이거나 옆광대가 작으신 분들은 괜찮으시겠네요. 

자 그런데, 운동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져요. 제가 많이는 아니고 이어폰, 헤드폰 약 100종 이상을 테스트해봤는데요. 인이어가 아닌 친구들은 운동할 때 많이 떨어지죠. 인이어는 끼면 좋은데 땀나기 시작하면 고역이잖아요. 끈적하다가 나중엔 막 따가워지는 수준인데, 그런 게 없죠. 뽀송뽀송합니다. 그러니까 귀속의 고통을 광대뼈의 고통으로 바꾼 겁니다. 안 아픈 건 아닌데 쾌적하다-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도 안 아팠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습니다. 원래 그렇잖아요. 운동할 때는 조금만 불편해도 안 하게 됩니다. 어 오늘 신발 불편한데? 에이 안 해. 어 오늘 에어팟에 땀 차네? 안 해. 플로트 런 귀아프네? 안 해 안 해! 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러닝, 헬스, 자전거 운동할 때 분리형 이어폰 떨어뜨리면 개박살 나잖아요. 그래서 골전도나 귀에 거는 거 많이 쓰시죠. 그런데 저 같은 광대들은 골전도는 너무 아프고요. 귀에 거는 친구들이 최곤데 인이어의 단점도 갖고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제일 나은데 광대는 아프다-이렇게 정의하겠습니다.

자, 러닝할 때는 아예 안 빠집니다. 걱정마세요. 자, 보여드릴게요.

(끼고 격렬하게 점프하는 장면)

자, 이제 믿음이 가시죠?

자, 음질. 딱 정합니다. 좋습니다. 일단 드라이버가 16mm니까 노캔 이어폰들 두배쯤 되죠(자막: 다른 제품은 보통 8~9mm). 그런데 노캔과 직접 비교는 어려워요. 안 막혀 있으니깐요. 심지어 귀를 덮는 구조도 아닙니다. 약간 대각선으로 떠 있어요. 그런데 해상력 무게, 조용할 때 기준으로는 아주 좋아요. 좀 신기한 게 묵직한 소리가 잘 나거든요. 그런데 안 떨립니다. 이렇게 생기면 덜덜 떨려야 정상이에요. 소리가 진동이기 때문인데요. 이 제품 설계가 얼마나 정밀하고 만듦새가 좋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소리는 이어폰이라기보다는 소형 스피커처럼 들려요. 바깥쪽 부분에도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이거 오픈형 헤드폰 구조죠. 더 쉽게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남들한테 이 소리가 들릴까 물어봤는데, 사무실에서는 한 30% 썼거든요. 안 들립니다. 그런데 독서실 이런 데 가면 당연히 들리고요. 적당한 생활 소음에서는 남들에게 안 들리게 할 수 있어요. 소리 방향을 아주 잘 세팅한 것 같고요. 귀를 막는 구조가 아니라서 남들 소리는 당연히 다 들립니다. 그런데 그냥 사무실에서는 노캔 쓰세요. 귀 막으세요. 안 들린다고 하세요. 들리면 일 시켜요.

볼륨은 꽤 괜찮아요. 6차선이나 12차선 도로에서 들어봤는데, 6차선에서는 아주 잘 들리고요. 12차선에서도 볼륨 만땅으로 하면 대충 들립니다.

자, 그리고 운동하면 헬스장 가시죠. 헬스장 가면 응! 응! 이런 소리 들리잖아요. 큰 문제 없었고요. EDM 같은 거 틀고 단체로 신나게 운동하는 데도 있잖아요. 그런데서는 당연히 안 들리겠죠? 보통 러닝이나 자전거 야외에서는 조용한 데서 하실텐데, 거기서는 문제없습니다.

자, 통화 음질. 좋은데 기대하지 마세요. 저는 잘들려요. 그런데 오픈형 구조상 시끄러울 때 통화하면 남들은 고통스럽습니다. 들려 드릴게요.

자, 제 목소리는 잘 전달됩니다. 그런데 시끄러운 소리도 그대로 전달되잖아요. 듣는 사람이 힘들겠죠. 운동하는 중이 아니라면 안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편한 이어폰을 쓰고 싶다. 사지 마세요. 아픕니다. 그런데 땀 흘릴 때는 좀 낫다 이 정돕니다.

좀비 시대 대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 사세요. 특히 러닝·사이클 때 안정감이 매력입니다.

음질에 민감하다. 사지 마세요. 음질은 일단 노캔부터 시작입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긱한 제품들, 갖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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