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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애플 TV 4K, 왜 1년만에 새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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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새로 나온 애플 TV 4K를 가져왔습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다른가 싶어서 애플 가서 빌려왔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상하죠? 애플 tv 4K는 작년에도 나왔습니다. 그 다음세대가 1년 만에 나온 거죠. 왜 지금 나왔을까요? 뇌피셜로 추측해봅니다.

자, 우선 외관 한번 볼까요? 똑같죠? 사실 다릅니다. 크기가 1/3정도 줄었어요. 이유는 팬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애플 tv가 의외로 팬이 계속 있었는데요. 이제 팬 없이도 성능이 나오는 수준에 도달한 겁니다. 프로세서는 아이폰 13, 그리고 14 일반 모델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닉이 탑재됐죠.

그래서 작년 모델 대비 뭐가 바뀌었느냐. 모르겠습니다. 똑같아요. 애플 tv+ 재밌고요. 게임도 됩니다. 그리고 SharePlay 모드가 도입됐죠. 원래 다 되던 겁니다.

자, 가장 큰 차이점. 실행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최신 게임 한번 틀어보면 원래는 이거 어느 정도 로딩이 있거든요. 그 속도가 줄었습니다. 이거 보여드리려고 제가 6500원 결제했습니다. 6500원어치만 좀 봐주세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실행 속도가 약 20~30% 빨라진 느낌이 드는데요. 애매한 장점이죠. 전작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이걸 안 사실 거고요. 이걸 새로 산 분들은 빠른지 모르잖아요. 하여튼 빠릅니다. 프로세서가 3세대 올라갔으니까 당연히 빠르죠.

그리고 애플 tv+, 이것도 애매하죠. 이 기기로 보면 정말 편한데 콘텐츠 보는 자체는 LG, 삼성 TV나 아이폰으로 봐도 뭐 똑같습니다. 저는 애플 tv+ 자체는 추천드립니다. 정말 모든 콘텐츠가 다 재밌고요. 다른 OTT와 다른 점이 있다면, 드라마 호흡이 대부분 느려요. 그런데 재밌습니다. 제가 보장드리고요. 저는 단절, 테드 래쏘, 슬로호시스, 파친코 추천드립니다. 뭐 하여튼 이거 LG 삼성 TV로 봐도 똑같이 재밌습니다.

자, 또 다른 기능. 애플 아케이드가 가능하죠. 그러니까 게임기로 쓸 수 있는 겁니다. 문제는 적들이 너무 강력하다는 거죠. 각 게임 콘솔은 대표작들이 있잖아요. 라스트오브어스, 젤다 야숨, 스파이더맨 이런 게 있는데 애플 아케이드에는 그 정도 게임은 없습니다. 이게 원래 폰게임을 애플 tv 4K에서 할 수 있게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게임 자체는 괜찮은데, 작은 화면으로 보는 걸 전제로 만들기 때문에 거대한 스토리가 있거나 뭐 그렇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비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신제품을 사면 3개월 무료거든요. 3개월 먼저 해보시면 여기 있는 게임 다 하실 수 있어요. 그 이후에 구독 끊으세요. 필요 없습니다. 다달이 나가는 돈 모아서 플스사세요.

자, 그리고 SharePlay, 함께 보기 지원이 되죠. SharePlay 자체는 아이폰 패드에서도 돼요. 같은 콘텐츠를 보면서 메시지하거나 facetime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애플 tv 4K를 가진 분이면 영상은 TV에 띄우고 폰으로는 전화나 메시지만 할 수 있는 거죠. 편하긴 한데 이것도 애매한 기능입니다. 페이스타임이나 SharePlay 자체는 10대들이 그리고 30대 이상부터는 얼굴보고 잘 통화 안 하죠. 얼굴보면 화부터 나요. 특히 화면에 나오는 제 얼굴이 너무 화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타깃과 유저가 맞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HDR 사양도 추가됐습니다. 원래는 돌비 비전 HDR만 지원했는데 HDR10+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HDR10+는 삼성 TV에 주로 탑재되는 HDR 사양이예요. 표준 자체를 삼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 TV를 쓰시는 분들은 이 제품을 구매하면 훨씬 좋은 색감, 풍부한 회색이 나온다는 이야깁니다.

애플 tv는 저가 TV에서 쓸 때도 좋은데요. 아이폰으로 하는 색상 보정 기능이 있거든요. 이 기능을 쓰면 저가 TV에서도 아주 훌륭한 색이 나옵니다.

자, 그리고 또 다른 기능. 이번 제품은 두가지 모델로 나왔어요. 64GB·128GB인데, 128에만 이더넷 포트가 달려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포트가 아니라 Thread 기능이예요. 스레드가 뭐냐면 일종의 통신 방식입니다. 제가 이전 CES 영상에서 삼성·LG가 IoT 표준인 Matter를 지원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매터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스레드도 매터 안에 포함되는 거긴 한데요. 기존에 전용 라우터가 있었던 제품들은 일반적인 Matter에서 호환은 안 되거든요. 그래서 Thread 전용 라우터를 갖고 있어야 했습니다. 구글 네스트가 이미 Thread를 지원하고 있고요. 이번에는 애플이 홈팟 미니와 애플 TV 4K 2세대 128GB 제품에만 이 스레드 기능을 넣었어요. 애플 TV가 제품과 제품끼리 연결하는 메시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구성하게 되는 거죠. 복잡하시죠? 하지 마세요. 어차피 우리 LG·삼성 종주국 아닙니까.

자, 그렇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이 제품이 지금 나온 이유. 한가지는 스레드 때문이고요. 나머지 한가지는 뇌피셜입니다. 프로세서 돌려막기.

자,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애플은 재고 관리의 달인입니다. 제품을 이틀 치만 놔두는 거로 유명해요. CEO인 팀 쿡이 재고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A15 바이오닉이 탑재된 제품이 나왔다? 이거 A15 탑재 제품이 덜 팔렸다는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A15 탑재 제품이 뭐죠? 아이폰 13과 13 프로, 아이폰 14 일반 모델입니다. 이 두 제품들은 아직 누적 판매량 추산이 안 됐어요. 그런데 아이폰 12가 역대급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2억대 이상 팔렸는데요. 그런데 이 시기가 팬데믹의 시작 부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폰 12를 많이 사면 생긴 게 비슷한 13이나 14는 잘 안 샀겠죠. 그러니까 프로세서가 남아 도는 거예요. 거기다가 스레드 제품이 필요한 시점 됐죠. 그것이 애플 TV 4K 신제품이 1년 만에 나온 이유라고 저는 강력히 주장합니다.

자, 잡설이 길었네요. 가격은 64GB 21만9000원, 128GB 23만 9000원으로, 애플 제품 중에 거의 유일하게 양심 있는 가격이죠(자막: 아이폰 SE도 포함). TV 없이 모니터 쓰시는 분들도 약간만 돈 모으면 살 수 있는 정도잖아요. 필요하면 구매해서 우리 집 모니터, 애플 TV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 tv+, 티빙, 웨이브, 디즈니+, 왓챠 돈만 내면 다 됩니다. 쿠팡 플레이는 앱이 없지만 airplay 지원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애플 tv 4K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SK브로드밴드죠. B tv 쓰시는 분들은 교체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애플tv+를 꼭 봐야 한다. 사지 마세요. 이거 아무 데서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집 tv가 좀 별론데 나는 아이폰을 쓴다. 사세요. 저가 모니터 색감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삼성 TV도 마찬가지고요.

게임을 하고 싶다. 사지 마세요. 중고 플스 사세요..

쓰레드가 탐이 난다. 사세요. 스레드 지원 기기로는 아주 괜찮습니다.

자, 다음에도 사기엔 약간 애매한,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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