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 진출한 스노우플레이크는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제는 금융·공공 시장까지 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은 1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스노우데이’ 행사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4개월이 됐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지사 규모가 커졌고, 이미 상당히 많은 수의 한국 지원들을 채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스타트업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매분기 최소 20여곳의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고객사 수를 확장하는데 한국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가장 빠른 시간에 10억달러 매출 규모를 넘어선 소프트웨어 회사로 평가될 정도로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성장해왔다. 3분기 실적까지 발표된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70% 이상이며, 오는 2월 시작되는 2024년 회계연도 예상 매출은 20억달러 규모다. 매 분기마다 신규 고객이 크게 늘어나 현재 전세계 고객사 수는 8000개가 넘는다.

강 지사장은 “한국 시장 역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지사가 커가고 있다”며 “2023년에도 한국 지사는 계속 인원을 증원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하는 고객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서는 이제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생존 경쟁력이 됐다”는 점을 들었다.

전세계 비즈니스·IT 리더 1000명을 대상으로 스노우플레이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경제 선두주자들은 후발주자보다 매년 매출 증가 폭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 프로세스,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액세스 할 수 있고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거나 수익 증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식별하는데 데이터를 사용한다. 또 외부 파트너와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조사결과를 보면, 확실한 투자수익(ROI)이나 총소유비용(TCO)을 확실히 줄이는 두 가지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기업에서 새로운 매출 창구를 만들거나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효율화하는 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의 개방성, 확장성, 다양성을 충족해 어떠한 형태의 데이터든 잘 정합해 기업이 어려워하는 데이터 분석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영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금융뿐 아니라 공공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금융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문이 열리고 있고 공공 시장도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에도 진입 통로가 열리면서, 필요한 컴플라이언스 충족에 나서는 등 준비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금융 산업이다. 금융권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과 검토가 잰걸음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은행권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고, 금융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한국형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기 위한 작업을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컴플라이언스 작업을 완료해 금융 시장에 진입할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어 “공공 시장도 규제 사항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이 공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면 파트너로 함께 진입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개최한 ‘스노우데이’ 행사에서 자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사의 단일 엔진 성능을 높이고 빠른 속도를 지원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워크로드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크로스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스노우그리드(Snowgrid)’ 기능을 강화했다. 스노우그리드는 클라우드와 리전을 상호 연결하고, 협업과 데이터 거버넌스,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는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높이면서 개인정보 보안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협업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 보호 자동화와 끊김 없는 페일오버(failover)를 위한 데이터 복제 범위도 확대한다.

아울러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더 많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단일 플랫폼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 파이프라인, 머신러닝(ML)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3월 데이터 앱 개발 플랫폼 스트림릿(Streamlit)을 인수하면서 수많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개발자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파이썬 앱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개발자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및 머신러닝(ML) 모델을 안전한 대화형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스트림릿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트림릿의 편의성, 유연성과 스노우플레이크의 통제 데이터 접근, 확장성, 보안성을 모두 제공해 개발자들은 간편하게 웹앱을 구축 및 배포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는 안전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자사 데이터를 사용해 파이썬 앱을 구축하고, 배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업팀과 데이터를 원활하게 공유하며 ML 활용도를 높이게 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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