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향후 50년 성공을 위해서는 고객 결정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중요하겠죠. 많은 벤더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는 있습니다만 목적에 맞는 예측과 분석을 제공하는 곳은 SAP뿐입니다.”

50년 간 데이터를 다룬 SAP의 향후 50년 먹거리는 무엇일까. SAP는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사용하고 2만2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르판 칸(Irfan Khan) SAP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0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올해 4월 기념비적인 50주년을 맞았다”며 “전사자원관리(ERP)뿐 아니라 각 현업부서(LoB) 솔루션까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AP HANA DB 및 애널리틱스 사장을 겸하고 있는 칸 CPO는 특히 클라우드 바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의 장점을 적극 어필했다.

BTP는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관리와 통합, 확장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SAP HANA를 통한 데이터 스토어 실시간 관리 ▲애플리케이션 통합 및 확장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을 통한 의사결정 등을 지원한다는 게 SAP의 설명이다.

핵심은 데이터 관리 단순화다. 칸 CPO는 “대규모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다른 환경의 데이터와 연동을 지원한다”며 “빠르고 정확하게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P는 그동안 DB나 ERP 기업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던 것이 사실. 칸 CPO는 BTP를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확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돕는 지원군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SAP의 ERP 솔루션인 S4/HANA를 비롯해 기존 ERP를 쓰고 있던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BTP를 통한 확장이나 통합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를 통해 온프레미스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환도 지원한다. 이기종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해 2200개 이상의 API를 지원해 가능한 일이다. 모두 확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SAP는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확장형 계획 및 분석(xP&A)’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SAP HANA는 인메모리 아키텍처를 통해 분석 및 트랜잭션, 머신러닝 구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6만20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HANA를 기반 DB로 사용한다.

HANA 클라우드 또한 1500개가 넘는 기업이 도입했다. 올해 초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ERP인 S4/HANA의 고객군도 여전히 탄탄하다. 여기에 이를 아우르는 BTP 등 라인업 확장을 통해 통합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 칸 CPO는 “BTP를 통해 확장, 연동, 계획과 분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AP HANA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국내 가동이 시작됐다. 최근 한국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를 겪으며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 칸 CPO는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이 중요하다”면서 “기본 재해복구(DR) 역량 외에도 빠른 테이크오버를 통해 (중단 없는) 고가용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주권 차원에서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와 분리도 잊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불필요한 데이터 복사를 막기 위해 가상화된 시맨틱(Symantic) 레이어를 통한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민주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SAP는 고객이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로우코드와 노코드를 도입했다.

칸 CPO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과 고객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쉬운 접근과 사용이 중요하다”며 “단일화된 조화로움을 구축하는게 SAP의 목표”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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