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기 실적 발표… 4분기 예상치도 부진
아마존이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27일(현지 시간)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71억달러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강달러의 경향으로 매출이 약 50억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늘어난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아마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이들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49억달러다.
이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지난 분기에 비해 7% 증가한 53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앤디 제시 CEO는 7월 개최한 프라임 데이 행사에 대해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2분기에 열리는 행사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역별로 이커머스 사업의 매출이 달랐다. 북미 내 이커머스 사업의 규모는 20% 가량 증가했으나 유럽 지역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에는 양호했으나 8, 9월 유럽 지역 내 아마존 이커머스 부문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예상 실적은 부정적이다. 아마존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예상매출이 1400억~1480억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53억 7000만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부터 40억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아마존의 비용 절감에 대한 의지는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컨콜 당시 올사브스키 CFO는 “회사가 조심스러운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에 신중할 것”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올해 들어 아마존은 물류창고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신규 시설 설립을 연기하는 등 비용 절감의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올사브스키 CFO는 “올해 들어 자본 지출 예산을 3분의 1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