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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맵, 50억원 투자유치…“일단 회사부터 살리자”

지난해 수익모델의 한계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의 숨통이 트였다. 보맵은 지난 19일 보헙대리점(GA) 에즈금융서비스(대표 이태형)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보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보맵의 지분을 확보했다. 보맵의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유치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소법 시행, 기존 수익모델의 한계 등으로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난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바이라인네트워크와의 통화에서 “에즈금융서비스가 현금흐름을 만들어줬으며, 앞으로 소속 설계사를 통한 사용자 플랫폼 유입 등 보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맵을 다시 정상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보맵이 추가투자유치를 받게 될 경우 에즈금융서비스의 보맵 지분은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이번 투자로 양사는 보맵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경험과 에즈금융서비스가 확보한 대면과 텔레마케팅(TM), 기업보험 채널의 보험 노하우를 결합한다. 보맵과 에즈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보맵 플랫폼을 통한 1:1 맞춤형 전문 보험 컨설팅 서비스를 공동 개발, 제공하고 있다. 보장핏팅, 건강분석 등 보맵 솔루션을 에즈금융서비스 전체 조직 및 지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즈금융서비스 이태형 대표이사는 “보맵과의 전략적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에즈금융서비스의 차별화된 인재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대면, TM, 기업보험 채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금융판매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보맵 류준우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보험 시장 혁신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과 작년 GA업계 순이익 1위 에즈금융서비와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와 전통 GA의 상생 모델을 구축, 고객에게 보험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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