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오즈모 액션 3는 브이로그용으로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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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오즈모 액션 3로 브이로그를 찍어봤습니다. 저와 함께 북한산으로 가시죠. GO!

자, 어떠셨나요? 저의 미친 체력, 놀라셨죠?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평소에 그렇게 액션이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전거, 걷기를 주로 하는데요. 원래는 제가 개인용 비행기 타고 다합 가서 프리다이빙하고 그러는데 시국 때문에 안전하게 등산만 했습니다.

자, 오즈모 액션 3, 이름이 달라졌죠. 작년 2 때는 모듈식이었죠. 카메라 따로, 추가 배터리 따로, 추가 스크린 따로 뭐 붙여서 만들 혁신이었는데, 영상에 미세 떨림이 심했고요. 발열 때문에 잘 꺼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프로 형태로 돌아왔죠. 확장성이 무궁무진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2에서 장점, 마그네틱 디자인, 이걸 계승했습니다. 아래에는 기본 카메라로 자석이 착 붙고요. 케이스를 하나 기본으로 주는데 이걸 끼면 기본으로는 물론이고 세로로도 찍을 수 있습니다. 세로 왜 중요한지 아시죠? 숏폼 찍기 좋은 겁니다. 숏폼 폰으로 찍는 게 좋지 않냐? 라고 하시면 맞습니다. 숏폼에는 폰이죠. 그런데 약간 더 밝게 디테일하게 찍고 싶다고 하시면 이렇게 렌즈가 큰 카메라로 찍는 게 좀 낫습니다. 물론 이걸 다시 폰으로 옮겨서 보정하고 이러면 숏폼의 장점이 사라지죠. 그러니까 과격한 피사체를

찍는 분은 쓰시기 바랍니다. 자연, 수중, 과격한 동물. 내 심장.

전작 단점도 많이 개선됐습니다. 발열 처리가 굉장해요. 이게 너무 뜨거우면 음성, 팝업으로 알림을 주거든요. 4K/120fps, 락스테디 on으로 17분 찍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끄면 촬영은 되는데 확인을 못 하고요. 4K/60fps면 36.5분, 4K/30fps면 마음대로 찍으세요. 배터리가 먼저 나갑니다. 배터리 나가면 이 보조배터리 팩 쓰시면 되고요.

렌즈는 1/1.17 센서를 쓰거든요. 고프로보다 큽니다. 그러니까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에서는 고프로보다 유리하죠. 저조도에서 영향을 주고요. 그런데 고프로는 렌즈가 딱 보호돼 있잖아요. 이 제품은 렌즈가 동그란 게 튀어나와 있죠. 예쁩니다만 불안합니다. 화질은 4K/120fps까지 찍을 수 있는데, 고프로 11은 이제 5.3K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방수 같은 경우에는 이 제품이 16m, 고프로는 10m입니다. 렌즈, 배터리가 더 크지만 제품 무게도 20g 더 나갑니다.

안정화 기능은 세가지거든요. 락스테디 3.0 이건 일반적인 손떨방이고요. 호라이즌 스테디, 수평 맞춰주는 겁니다. 호라이즌 밸런싱 이건 좌우 45도 범위에서 기울기 흔들림 동시 보정해줍니다. 자, 여기를 보시면 락스테디 on일 때고요. off일 땝니다. 큰 차이가 나죠? 호라이즌 스테디와 밸런싱은 촬영을 해보긴 했는데요. 산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출근길에 이렇게 뛰면서 찍어봤습니다. 혹시 마포구에서 이런 사람 보시면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른 제품에 없는 장점들 몇가지 이야기해볼까요. 전면도 터치스크린이 됩니다. 브이로그 찍다가 만질 일이 좀 있잖아요. 이거 돌렸다가 다시 봤다가 이러면 그냥 사는 게 싫습니다. 훨씬 낫고요.

퀵 릴리즈. 사실 이거 하나 때문에 액션 3 추천드립니다. 이게 액션캠이니까 머리에 걸거나 머리, 팔, 스탠드 이런 데 다양한 데 꽂잖아요. 그런데 핑거 마운트는 나사 돌리고 빼고 이런 과정이 있단 말이에요. 귀찮은 거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쥐약입니다. 이게 자석이 워낙 강해서 쉽게 막 빠지진 않아요. 그런데 나사 돌리는 거보다는 편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씌워 놓으시면 아까처럼 가로로 찍다가, 틱톡 각 나온다 하시면 돌려서 착! 해서 찍으시면 됩니다. 속이 후련해요.

단점, 미세떨림이 완전하게 없어진 건 아니에요. 뭐 고프로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긴 쓰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폰을 연결하면 비슷합니다만 기기 안에서 촬영하는 사용성은 고프로가 훨씬 낫고요. 사이트에 연결했을 때, 클라우드 연결 이런 걸 생각해봐도 고프로가 소프트웨어적으로 훨씬 발달해있죠. 그런데 저 같은 라이트 유저가 기기만 쓸 때만큼은 퀵 릴리즈 기능 덕분에 훨씬 편했습니다.

액세서리를 생각해보면 고프로예요. 역사가 있는 만큼 기본 액세서리, 서드파티 합하면 거의 무한대의 액세서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액션 3는 매번 모습이 달랐죠? 액세서리의 헤리티지가 없는 겁니다.

자, 카메라는 항상 이런 고민이 들어요. 스마트폰으로 되지 않을까? 그리고 높은 확률로 스마트폰으로 됩니다. 그런데 찍다 보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죠. 저는 이때 추천하는 카메라 가장 다루기 쉽고 튼튼한 액션캠입니다. 단점은 파일 옮겨야 되고 폰 연결해서 옮기면 느리고, 스틱 연결하고 끼우고, 이런 점에서 불편함이 있는데요. 이 제품, 스틱 연결이 착 되니까 불편함이 좀 줄어듭니다.

자 가장 중요한 가격은, 44만6000원에 시작이고요. 고프로는 69만8000원부터 시작이거든요. 엄청난 차이가 나네요. 저는 그냥 액션 3를 쓰겠습니다. 아니 가만 생각해보니까 액션 3도 비싸네요. 제 선택은, 애플 삼성 케어 플러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가끔 운동도 하고 브이로그도 한다. 사세요. 적절합니다.

극한의 운동을 원한다. 사지 마세요. 고프로가 안전빵입니다. 중고가도 그럭저럭 방어돼요.

핸드폰은 아쉽고 미러리스는 복잡하다. 사세요. 여러분을 위한 겁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안 위험한 운동만을 하는 여러분을 위한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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