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식 시장 나빠도 모빌아이 상장은 간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주식시장도 침체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상장을 준비하는 주요 반도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각 기업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인텔 측은 올해 안에 모빌아이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인텔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라이다를 비롯한 완전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로, 인텔이 2017년 인수했다. 올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해 5월에 한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최근 인텔은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70조원)에서 300억달러(약 42조원)로 낮췄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데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반도체 산업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인텔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텔이 현 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하려 하는 이유는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인텔은 모빌아이 상장 계획을 발표할 당시 “모빌아이 IPO 이후에도 대다수 지분은 인텔이 보유할 것”이라며 “IPO로 유치한 자금 중 일부는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인텔 관계자도 “이 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인텔이 현재 유럽⋅미국 오하이오 지역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투자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가 지난 해 3월 새로운 종합반도체 업체(IDM) 모델을 만들겠다는, 이른바 IDM 2.0 비전을 발표한 이후 공격적인 생산라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이 공장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인텔 또한 현재 생산 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텔이 모빌아이 기업 가치를 한 번에 40% 가량 낮추는 상황을 보고 상장 일정이 내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올해 안에 반도체 관련 주가가 반등한다면 올해 안에 모빌아이 IPO도 순조롭게 이뤄지겠지만, 부정적인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모빌아이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언급한 인텔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안으로 상장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별도의 변동사항은 전달받지 않았다”며 “추후 소식이 업데이트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텔 모빌아이에 이어 Arm도 IPO를 준비 중이다. 업계와 복수 외신에 따르면, Arm은 내년 초 IPO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와 상장 국가를 결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지시각으로 15일에는 영국 리즈 트러스(Liz Truss) 총리가 일본 소프트뱅크 경영진과 만나 Arm이 런던 증시에 상장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 무산 직후에는 고객사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뉴욕 증시 상장을 고려했으나, 영국에서 Arm을 런던 증시에 상장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뉴욕과 런던에 이중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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