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대문 패션 시장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뛰어든 업체들이  여럿 있다. 동대문은  연 거래액만 15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아날로그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뤄내는 업체가 있다면, 성공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이 '동대문 드림'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회사는 없다. 동대문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는 의미다.

쉐어그라운드는 동대문 드림을 꿈꾸는 여러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19년 선보인 셀업’이라는 B2B 거래 플랫폼이 핵심 서비스다.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는 동대문 기반 온라인 쇼핑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경험한 인물로, 동대문 패션업계를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동대문 두타몰에서 연 지드래곤 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 서울 팝업스토어 운영 총괄, 보그 팝업스토어 협업 등 패션업계에 발이 넓은 인사다.

[caption id="attachment_9004111222481605" align="alignnone" width="1000"]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좌)[/caption]

최근 쉐어그라운드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23일 동대문 패션 소매 셀러에 특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풀필먼트란, 상품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반품 등 전반적인 물류 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소규모 온라인 패션 판매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어떤 판매자들은 너무 잘팔려서 장사를 접을 때도 있다. 판매는 해놓고 뒷감당을 못하는 경우다. 또한 정산이 제 때 안돼 흑자 도산을 겪는 경우도 있다.

동대문 시장 내에서는 풀필먼트로 소규모 판매자의 물류 부담을 해결하려는 스타트업도 이미 있다. 브랜디, 딜리셔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기에 쉐어그라운드가 동대문 풀필먼트를 한다고 했을 때, 기자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은 '뭐 다를 게 있을까?'였다. 그래도 다른 기업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서울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쉐어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이연 대표,  송무현 이사, 박현철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만났다. 그리고 물었다.

 

왜 셀업을 만들었나

이연 대표: 패션 B2B 시장은 수기로 계속 거래하는 시장이다. 저는 쉐어그라운드를 창업하기 전에 온라인 쇼핑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계속 운영했다.

동대문에서 하루에 500억원이 넘는 상품이 거래된다. 사입삼촌들이 상품을 픽업해서 소매상에게 상품을 배송하는데, 이 상품들은 그냥 길 옆에 쭉 늘어져있다.

제가 소매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 데이터 관리가 비효율적이라는 점이었다. 상품에 대한 데이터를 다시 엑셀파일에 옮겨담고 물건을 몇개를 주문했고 금액은 얼마인지를 일일이 정리해야 했다. 이 과정이 비효율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많은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왜 동대문 시장은 아직도 디지털화가 안되어있지, 라는 생각에 동대문 시장을 디지털화, 데이터화 하고자 셀업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동대문 시장은 보통 어떻게 운영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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