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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분기 매출 1418억원 기록, 수익과 성장 동시 확보 목표

11번가가 2022년 2분기 매출을 공시했다. 

SK스퀘어가 16일 공시한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또한 2분기 당기순손실은 515억원, 영업손실은 45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측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매입 중심 리테일 사업은 1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직매입 비중을 축소했던 것과 달리 현재 11번가는 빠른 배송경쟁력을 위해 직매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마켓 사업을 통한 수수료 수익으로는 성장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직매입은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상품 판매가 그대로 매출로 잡히며 수익성 또한 높다. 물류센터 내 재고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경우,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경쟁력으로 대두된 빠른배송도 가능하다. 

또한 11번가 측은 하반기 사업확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6월부터 직매입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자정 전 주문시 익일배송하는 슈팅배송, 애플 정품을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Apple 브랜드관’을 출시했다.

11번가는 물류센터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2분기 중 자체 개발한 WMS 2.0 (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슈팅배송 등 빠른 배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11번가는 슈핑배송에 접수된 주문의 할당, 피킹, 출고, 검수, 재고관리 등 물류센터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주, 인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연내 다른 곳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 지난 7월초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연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허가 획득 당시 11번가 관계자는 커머스업계가 금융업계보다는 소비에 대한 분석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며 소비정보와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금융사에게 상품을 제공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참고해보세요! : 11번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 

지난해 시작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신규 브랜드 및 상품 컬렉션을 확장 중이다. 11번가는 지난 7월 28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특화된 구독상품 ‘우주패스슬림’을 출시했다. 우주패스슬림은 ▲아마존 장바구니 할인쿠폰 5천원(2만원 이상 구매시)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무료 해외배송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무료반품/교환 등 아마존글로벌 스토어에 초점을 맞춘 구독상품이다. 

한편, 11번가는 내년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11번가는 올해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진행해 기업가치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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