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국내 커머스업계 최초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는 고객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밌는 점은 기존 핀테크 업체들과 같이 11번가는 금융/비금융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소비자가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2022년 7월 기준 60개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핀테크/IT업종과 금융계 기업이 대부분이다.

11번가는 올해 안에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고객 정보와 11번가의 기존 데이터 및 역량을 결합해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 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권 획득을 통해 쇼핑과 금융을 연계한 소비/자산 관리와 금융/비금융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금융상품 판매까지 가겠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과연 11번가는 토스 등 핀테크/금융사와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11번가 관계자는 금융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금융사와 커머스업계는 결국 관점이 다르다”고 밝혔다. 커머스기업이 금융업계보다는 소비에 대한 분석을 보다 세밀하게 할 수 있는 위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11번가가 제공하게 될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다기보다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하는 신용정보나 금융 관련 정보를 사용하게 되는 접점은 결국 커머스라며 자사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소비정보와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커머스의 시각에서 정보를 분석한 후 이 정보를 금융사에게 제공해 상품을 제공 받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고객의 소비정보에 대해 카테고리와 금액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1번가에서 치마와 셔츠, 유아동 의류 1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면 마이데이터 업체 입장에서는 옷을 10만원 결제했다는 정보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11번가와 같은 커머스 업체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이와 같은 상품 구매 정보를 세세하게 파악해 금융/비금융 상품을 보다 세밀하게 추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만일 기저귀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이 있다면 어떨까, 11번가는 이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어린이 보험과 같이 소비자의 소비정보에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기존 금융권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와는 차별화가 된다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다. 비금융 상품 또한 고객의 정보에 맞춰 세밀하게 추천, 판매가 가능하다.

아직 11번가는 명확한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이제 본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사업 계획서에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모습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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