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간편결제 3사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의 오프라인 간편결제액이 1년 전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의 2분기 오프라인 간편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네이버페이의 2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2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약 7500억원이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었다.

같은 기간 페이코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 중 오프라인 결제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약 500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전년 동기대비 35%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핀테크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가맹점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네이버페이를 서비스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케아, 코레일 등 대형가맹점과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페이는 대형가맹점과 중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QR코드와 별도 앱을 보급하고 있다.

동시에 오프라인 결제수단을 늘린 점도 주요인이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스마트워치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앱과 연동된 스마트워치에 QR코드가 활성화되어 바코드로 스캔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별도 앱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네이버페이 별도 앱은 현장결제를 위한 QR코드와 멤버십, 교환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는 팬데믹 상황이 오프라인 결제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결제 또한 비접촉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 거래가 늘었다는 것이 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어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직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페이코 관계자는 “캠퍼스존(대학가)은 등교 정상화에 따라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 방식은 주로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지급수단(포인트 등) 활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1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3536명)의 58%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 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방식으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휴대폰에 등록 후 사용한다는 응답이 74.7%, 선불지급수단을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 34.6%로 나타났다.

관련해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지급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모바일카드의 종합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카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불절차가 간단하고 지불속도가 빠르며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 기기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