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은 더 이상 삼성페이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워치가 있다면 지갑이 없어도 삼성페이처럼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애플워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워치에 뜬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두 서비스의 사용 방법은 같다. 스마트폰과 애플워치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앱 최신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그런 다음 각 서비스를 애플워치나 아이폰 워치 앱에서 워치와 연동을 하면 된다. 두 서비스는 편의점, 마트, 백화점, 아울렛, 카페 등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네이버페이는 애플워치 시리즈3 이상의 모델과 갤럭시워치4·워치4 클랙시 모델에서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애플워치만 지원한다.

애플워치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하는 모습

이 소식을 듣고 기자는 써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몇 년 전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기자는 삼성페이 서비스가 너무 부러웠다. 산책하다가 지갑을 들고 나오지 않았을 때 떡볶이나 커피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사먹을 수 없는 슬픔을 겪으며,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꿀지 고민을 몇 번이나 했었다.

당장 써보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폰과 애플워치를 들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손에 잡히는 아무 커피를 집은 뒤 카운터로 향했다. 그런 다음, 애플워치에서 네이버페이를 활성화했다. 가장 먼저 보이는 포인트를 누르자 바코드가 나왔고, 직원이 바코드를 인식하자마자 결제가 이뤄졌다. 생각보다 결제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왼쪽은 네이버페이 결제수단 목록, 오른쪽은 카카오페이 결제수단 목록

참고로, 네이버페이는 현재 포인트(선불충전금) 결제만 가능하다. 결제 시 부족한 포인트는 사용자의 네이버페이 계정에 연동된 충전계좌에서 자동 충전된다. 카드 연동 결제는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수단으로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카카오페이상품권, 카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워치에서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켜고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하면 바코드가 나온다. 직원이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카카오페이도 사용해봤다. 같은 편의점에서 다른 물건을 고른 뒤 애플워치에서 카카오페이 앱을 켰다. 앱을 누르자 선불충전금과 등록한 신용·체크카드의 이미지가 나왔다. 신용카드를 누르자 바코드가 나왔고, 직원이 바코드를 인식해 결제를 했다.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결제가 이뤄졌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셀룰러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워치라면, 스마트폰을 함께 들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인 만큼 근처에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또 셀룰러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더라도,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는 것이 좋다.

간편결제 기업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결제 수단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에는 간편결제가 스마트폰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2030세대 사이에서 스마트워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작년 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워치 사용률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 2%, 11%, 12%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 18세에서 29세 미만이 25%, 30대가 25%, 40대가 22%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스마트워치의 보급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간편결제 업체들은 스마트워치를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봤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기존 네이버페이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제안해온 서비스로, 스마트워치 보급률이 높은 MZ세대 사용자에게 소구하고 지갑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을 계기로 국내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선 스마트워치 결제 시장이 이제 막 열렸지만, 해외에선 이미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스마트워치 결제가 바코드 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해외에선 바코드를 포함해 무선근거리통신(NFC), 전자태그(RFID) 등의 방식이 활성화됐다.

참여 업체들도 애플, 삼성, 핏빗 등 디바이스 업체 뿐만 아니라 비자, 페이팔, 마스터카드, 구글 등 결제기업과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업의 사례를 참고해 은행, 카드사 등 전통 금융사에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세계 웨어러블 결제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외신 마켓워치가 인용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결제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오는 2030년 23.53%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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