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크림의 독주, 솔드아웃은 멈출 수 있나
크림이 리셀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높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국내 리셀 시장에서 없던 검수 서비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명 3無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크림은 ▲판매 수수료 ▲구매 수수료 ▲배송비까지 전부 무료로 해 리셀 시장 내 경쟁자를 정리해갔습니다.
하지만 크림이 드디어 3無 정책을 종료합니다. 오는 8월부터 크림은 판매 수수료도, 구매 수수료도, 배송비도 받는 리셀 플랫폼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리셀 시장 2인자인 솔드아웃은 이 틈을 치고 갈 수 있을까요? 또한 크림은 계속해 업계 1위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요?
크림과 솔드아웃의 정책
크림은 출시 이후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검수서비스와 판매 수수료 0%, 구매 수수료 0%, 배송비 무료 정책을 들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습니다.
그러나 적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크림은 검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무겁습니다. 크림은 지난해 매출 약 33억원, 영업손실 약 5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크림은 지난해 말부터 고객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배송비였습니다. 크림은 지난해 12월 무료 배송비 정책을 폐지했습니다. 1000원에서 시작된 배송비는 현재 일반판매 기준 3000원입니다.
이후 이어진 것은 구매 수수료입니다. 크림은 지난 4월 21일부터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했습니다. 당시 크림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매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도입 당시 1%였던 구매자 수수료는 6월부터 2%로 인상되었습니다.
이제 크림은 판매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크림은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8월부터 판매자에게 수수료 1%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림 관계자는 “이제 리셀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 (수수료 정책을) 진행했다”로 밝혔습니다. 다만 적자로 인해 수수료를 부과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1% 수준의 수수료는 제대로 수익이 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크림이 점차 수수료를 인상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보았을 때, 판매 수수료 또한 계속해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해외 주요 리셀 플랫폼들은 8-11%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 중입니다.
그렇다면 솔드아웃은 어떨까요?
솔드아웃 또한 판매 수수료 무료, 구매 수수료 무료, 배송비 무료 정책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두 기업은 검수센터와 3無 정책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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