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확대하는 포드, 배터리 공장 늘리는 LG엔솔

포드가 전기차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완성차 업체 포드(Ford)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을 늘리겠다고 22일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회 삼아 포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부터 포드 포커스(Focus)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 하반기부터다. 그중 머스탱 마하-E는 2021년 5만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포드는 이후에도 해당 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다.

전기차 확대와 함께 포드의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폴란드 공장을 기존 규모 대비 2배 늘리고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포드에 납품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배터리 공장 증설은 포드향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특히 이번 증설은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한편, 설비 고도화 작업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500억달러(약 60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전기차를 200만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는 작년 말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 E의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뿐만 아니라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SK온도 애틀랜타 공장에서 생산하는 포드향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헝가리 공장에서 만드는 배터리 셀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포드는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확보해 제품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컨퍼런스]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인터페이스 시대

◎ 일시 : 2025년 3월 27일 오후 12:30 ~
◎ 장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ST Center (과학기술컨벤션센터) 지하 1층 대회의실 2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