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머스BN 독자님들. 오늘 함께 살펴볼 회사는 ‘패스트뷰’라는 곳입니다. 처음에 이름만 듣고는 패스트트랙 아시아에서 만든 콘텐츠 회사인가 했는데 전혀 다른 곳입니다. 2018년에 창업할 때만 해도 소프트 콘텐츠에서 파생하는 트래픽을 바탕으로 광고수익을 내던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그 경험을 커머스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하는 커머스가 조금 특이합니다. 쿠팡이나 컬리처럼 한군데로 트래픽을 몰아 몸집을 키우고 수익보다 매출 규모를 먼저 만들어내는 것과는 정 반대의 길을 갑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솔루션이 ‘셀러밀’인데요.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나 사이트에 커머스를 대신 만들어주고 운영을 100% 대행해 수익을 나눕니다. 물론, 패스트뷰가 직접 상품을 판매 서비스도 갖고 있지만요. 자체 채널인 온드미디어(owned media)도 여러개, 파트너사의 커머스도 여러개라 어느 게 하나 안돼도 망하지 않게 하는 위험 분산식을 택했죠.

누가 자기네 커머스를 다른 사람한테 100% 맡길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들 이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더군요. 예컨대 이 회사는 언론사와 협업합니다. 꽤 오랜기간 언론사들은 홈페이지를 찾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는데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커머스를 열기도 했지만, 예상하신 것처럼 잘 된 곳이 없…(혹시 모르니까) 드뭅니다. 커머스라는 것이 상품도 소싱해야 하고 마케팅도 해야하고 고객 관리도 해야 하는데, 이 복잡한 일을 언론사가 드문드문 보고서는 대충 우리도 트래픽이 있으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가 나가 떨어진 경우가 많죠. 패스트뷰는 미디어의 트래픽을 활용, 미디어의 커머스를 대신 운영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법을 갖고 있고요.

언론사 뿐만 아니라 디씨인사이드나 MLB파크와 같은 인기 커뮤니티의 커머스도 패스트뷰가 관리합니다. 이 회사는 이런 커머스들을 카테고리 킬러로 키우려고 합니다. 쿠팡이 아무리 잘나가도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을 무시할 수 없는데요. 각 영역에서 2~3위 하는 곳들을 만들어내고, 또 일부 영역에서는 1위 하는 곳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패스트뷰가 갖고 있는 비전 중 하나죠.

오하영 패스트뷰 공동창업자 겸 대표

이런 말들이 흘려 듣기만 할 것은 아닌 게, 패스트뷰는 요즘 같은 경제 한파에 예정했던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요. 중기부 선정 ‘아기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창업 4년 만에 100명 규모로 사업체를 키우면서 최근 흑자전환을 했죠. 당연히 외부에는 좋은 말만 공개하겠지만, 그래도 이 회사가 빠른 성장을 하는 분위기라는 건 알 수 있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패스트뷰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만든 슈퍼셀 출신 오하영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당시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일과 게임을 알리는 인플루언서 관리를 차례로 맡으면서 스타트업을 어떻게 빡세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하고요. 이후에는 한류 콘텐츠를 유럽에 알리는 블로그를 여럿 만들어 수십억원에 매각하는 경험을 쌓았다고 합니다. 역으로 외국의 콘텐츠를 한국에 큐레이션 하면서 빠르게 트래픽을 모은 것이 패스트뷰의 시작이 됐습니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큐레이션 중심의 소프트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트래픽을 유도하고 거기에서 오는 네트워크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곳이 초기의 패스트뷰였죠. 유사한 곳으로는 피키캐스트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피키캐스트가 예전같은 영광을 갖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만든 콘텐츠로 네트워크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것도 한계가 있죠. 패스트뷰는 여기에서 빠르게 사업 모델의 전환을 꾀합니다. 무엇으로? 커머스로요.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봤지만 “한 농장에서 사과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 팔아도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결국은 유통파워가 중요했다고 판단했다는 거죠.

패스트뷰가 어떻게 커머스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또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도 카카오도 아닌데, 유통 플랫폼으로서 파워를 키우겠다는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 대표는 “남들의 트래픽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의 유통 채널을 많이 만들어 영향력을 키우고 리스크를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파트너들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아래 대화에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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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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