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링크버즈 두번째 제품, 링크버즈 S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링크버즈 영상은 우측 상단 확인하시고요.

이 링크버즈 전작의 특징은 이어팁이 없는 거였어요. 도넛 모양으로 해서 소리가 숭숭 들어오게 만든 거였죠. 하루종일 쓰기 좋으라고 그렇게 생긴 거였는데, 이번 제품은 그냥 커널형이네요. 그럼 왜 링크버즈죠?

자 우선 생긴 건 소니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 있죠. WF-1000XM4에 더 가깝습니다. 소니 특유의 은은한 무광 컬러고요. 인이어 타입입니다. 이게 1000XM4랑 뭐가 다른지 실험해봤는데요. 가장 큰 차이,  마이크입니다.

우선 다른 제품 대비 주변 소리 듣기가 압도적이에요. 다른 제품 기본 세팅이 실제로 듣는 소리보다 크게 돼 있는 경우 많죠. 예를 들어서 실  외기 앞에서 노캔 끄면 여러분의 달팽이관 작살납니다. 고막을 누가 슝슝 쑤셔요. 그런데 이 제품 주변 소리 듣기 기본 세팅이 실제로 듣는 소리와 비슷하고요. 볼륨도 실제와 비슷한데 실제보다 약간 더 작습니다.

여기 보시면 마이크 구멍이 다른 제품 대비 많이 커요. 그래서 또 장점이 있습니다. 통화 품질.

사실 콩나물 스타일 말고 인이어 제품은 대부분 통화품질이 별로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별로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테스트해보면 이렇습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 통화품질이 가장 좋은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는데요. 에어팟 프로 대비 버징은 좀 있어요. 에어팟이 더 목소리가 정확하게 나오는데 대신 잡음을 더 잘 걸러줍니다. 에어팟의 경우에는 주변 소리가 들리죠. 링크버즈 S는 목소리는 약간 덜 자연스럽지만 잡음도 안 들립니다. 사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소음을 잘 걸러주는 게 제 경우엔 더 편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그만 알아보시죠.

그러니까 이 제품은 잘 듣고 잘 말하고, 여기에 충실한 제품인 거죠. 그러니까 제품군은 다르지만 1000XM4보다 링크버즈에 가까운 거예요. 정체성이 그렇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 당연히 되는데요. 한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지옥의 음원 테스트 소음, 스타벅스 소음과 백색 소음 둘다 섞어봤고요.

노캔 같은 경우에는 에어팟이 제일 나았어요. 그런데 스타벅스 직원 소리, 이종철 고객님 잘생기셨어요 이런 소리 잘 들리는 편이고 백색소음, 지지직 하는 소리 제일 안 들렸습니다.

링크버즈 S는 지지직이 그거보다 조금 더들려요. 그리고 카페 노래도 약간 들립니다. 그러니까 에어팟 프로 비슷한데 전반적으로 야주 약간, 5~10% 더 들린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소니 음질의 명가죠. 음질 테스트해봤습니다.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요. 1000XM4와 튜닝이 아예 다릅니다.

음원은 제가 쓰는 앱 중 제일 음질 좋은 애플 뮤직으로 했고요. 안드로이드에서도 애플 뮤직이 됩니다. 설정은 모두 기본으로 했습니다.

여러 음악 테스트해봤는데요. Lil Nas X Industry Baby, Chrisette Michele Love is You 들어봤는데요. 이 두 음악은 반주가 중요해요. 반주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곡인데, 에어팟 프로 쪽이 반주 해상력이 훨씬 좋습니다. 링크버즈 S는 좀 둔탁하게 뭉개지는 느낌이예요. 버즈는 가볍고 좀 째지는 소리가 나네요.

적당히 묵직한 음악 틀어봤거든요. Parcels Gamesofluck, 들어봤는데, 이노래도 반주가 디테일하거든요. 에어팟은 또 해상력이 최고였고요. 소니는 좀 먹히는 단단한 소리, 버즈가 이노래에서는 가장 경쾌했습니다.

가장 무거운 노래, James Blake limit to your love, 들어봤는데 이노래는 심장을 울리는 두구두구두구두구 이런 소리가 특징이거든요. 링크버즈 S로 들으니까 울컥 했습니다. 우울함을 가장 잘 살리는 세팅이었습니다. 에어팟도 그럭저럭, 버즈는 무거운 소리는 안 어울려요.

좀 가벼운 노래, 백예린 씨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들어봤는데 중간 음역대에서는 에어팟이 더 볼륨감이 있어요. 소니는 그냥 그렇습니다. 소리가 높을수록 버즈에서는 좋은 소리가 납니다. 

, 음질 정리합니다. 낮고 묵직하고 어둡습니다. 에브리데이 리얼 라이프, 현생에서 쓰는 컨셉의 제품이 링크버즌데, 제품을 개발한 분의 현생이 많이 다크합니다. 다크나이트 느낌.

음원마다 각 이어폰이 가진 최고의 소리가 있는데요. 요즘 같은 장마 때 링크버즈 S, 아주 잘 어울리네요. 쓸데없이 마음껏 슬퍼하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슬픔도 돈을 주고 사야한다니 더 슬프네요. 하여튼 분위기 있고 고독하고, 축축하고 이런 무거운 음악 잘 살립니다. 제 추천곡은요. James Blake Choose me.


, 기본 세팅은 이렇고요. 소니 요즘 소프트웨어 물올랐습니다. Headphones 앱을 받으시면 EQ는 물론이고 걸을 때는 주변소리 듣기로 설정하거나, 특정 위치에서 주변소리 듣기노캔 전환 설정할 수 있는 거 아시죠? 회사에서는 주변소리를 좀 듣고, 집에서는 안 듣고 이렇게 자동 전환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니의 자랑, LDAC, 엘댁으로 부르죠. 고음질 코덱 지원하고요. DSEE 익스트림 모드도 있는데 저음질 음원을 업스케일링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실 들어도 뭐가 달라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외에 사진찍어서 귀 모양 분석하는 거랑, 360 리얼리티 오디오 아시죠. 저는 이거 설정은 해놓는데 안 쓰거든요. 360도 음원은 그냥 에어팟 쓰세요.

, 정리해보면 주변 소리 듣기와 통화 품질이 뛰어나고, 음원 세팅은 고독하고, 다크하고, 묵직합니다. 낭만에 대하여 좋아하는 중년의 느낌. 물론 808 베이스를 많이 쓰는 힙합에도 당연히 어울리겠고요. 콘트라베이스 센 음악 있죠. 기가 막힙니다. 기분을 뚝뚝 끊어주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분위기있고 진중하고 심각한 음악 좋아하시는 저 같은 분들, 추천드립니다.

,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소니니까 소리가 자연스럽고 좋겠지. 사지 마세요. XM4와 다른 튜닝입니다.

회사에서 짬찌다. 사세요. 귀가 잘 들립니다.

나는 에어팟이 짱인데? 그걸 왜사? 사지 마세요. 짱입니다.

평소에 어둡고 다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사세요. 여러분을 위한 제품입니다. 그게 전데요. 다크한데 직장인이기 때문에 적절합니다.

, 그럼 다음 주에는 소니에서 큰거 하나, 왔죠. WH-1000XM5, 준비해놨으니까 많은 기대 해주시고요. 그때까지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다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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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