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에 나섰다. 온프레미스 기반의 IT시스템을 모두 리눅스로 전환해, 궁극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케이뱅크는 일부 시스템의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U2L)을 이어오고 있으며, 시범적으로 뱅킹앱이나 빅데이터플랫폼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24일 ‘케이뱅크 앱뱅킹 제3센터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 제안 요청’ 제목의 공고를 내놓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뱅킹앱을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다.

케이뱅크는 온프레미스 기반의 앱뱅킹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때 말하는 앱뱅킹은 케이뱅크의 모바일 뱅킹 앱 서비스를 말한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뱅킹 앱은 일부 금융권에서 실험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리브넥스트, KB국민카드의 KB페이 등이 해당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자체 은행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신기능과 신기술을 원할때마다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고에 나온 앱뱅킹 제3센터는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의미한다. 제3센터라고 표기를 한 것은 케이뱅크의 앱뱅킹은 현재 주센터인 1센터(목동), 재해복구 중심의 2센터(분당)을 사용하고 있는데, 3센터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의미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해까지 앱뱅킹 서비스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현재 시스템 구축 중에 있으며, 오는 7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앱뱅킹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케이뱅크는 전체 시스템의 리눅스 전환을 지향한다. 현재 케이뱅크의 전체 IT시스템은 유닉스와 리눅스 등으로 이뤄진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시스템을 한 번에 전환할 수 없어 단계적으로 시스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우선순위 대상이 앱뱅킹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인 것이다.

케이뱅크는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계정계 중 간편결제 시스템과 계정데이터베이스(DB), 카드애플리케이션(AP)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했다. 또 현재 은행의 핵심 시스템인 계정계와 정보계 등을 리눅스로 전환하고 있다. 채널계는 설립 당시부터 리눅스 기반으로 구성했다. 올해 말까지 모든 시스템의 리눅스 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하려는 것은 다른 금융사와 비슷한 이유에서다. 유닉스 대비 비용절감, 클라우드 전환 용이, 서버 공간 효율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리눅스 사용시 유닉스 대비 비용 약 30% 절감, 처리속도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