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 3배 늘린다

배터리 기업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일본 배터리 제공업체 파나소닉도 2028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점(2029년 3월 31일)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카즈오 타다노부(Kazuo Tadanobu) 파나소닉 배터리 부문장은 1일(현지시각) 개최한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파나소닉은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여러 고객사로부터 받은 요청사항을 반영해 북미 지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의 3~4배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파나소닉 본사 전경

파나소닉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서 테슬라와 함께 연간 39GWh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것은 북미 지역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8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맞춰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도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 가량을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북미 지역 내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예정이며, 파나소닉도 이를 인식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파나소닉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80 배터리 양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88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직전 세대인 2170(지름 21mm, 높이 70mm)에 비해 에너지밀도는 5배 높고 주행거리는 16~2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 5월부터 일본에서 4680 배터리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 양산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4680 배터리 도입 계획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부터 모델y 일부에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자체 생산한 4680 배터리를 모델y에 탑재한 것이다. 다만 아직 배터리 크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자사 직원용 모델에만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원통형 배터리는 생산성은 좋지만 일정 이상 성능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보다는 전동 공구, 전기자전거와 같은 마이크로모빌리티 부문에서 주로 찾는 배터리가 원통형 배터리였다. 하지만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고수하면서, 파나소닉 외 배터리 공급사도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말부터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2022년 1분기 원통형 배터리 부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시험 생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4680 배터리 개발⋅양산에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추후 중대형 원통형배터리는 배터리와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각형⋅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단가가 낮아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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