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지속가능성, 가장 중요한 미래 비전”…전력효율 10배 높인 5G 신제품 대거 공개

“에릭슨은 눈에 보이지 않은 모든 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무한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삶을 개선하고,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소개했다.

셀벨 CEO는 먼저 “디지털 포용성을 확장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의 혜택을 누려 공정하고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온라인으로 원격 근무와 협력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소비자들도 그 혜택을 누릴릴 수 있게 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뤄나가는 것으로 에릭슨은 자체적인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고, 오는 2040년에는 탄소 배출을 목표로 모든 공급망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고자 한다. 자체 노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고객·파트너사와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이같은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 공장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구축해 24%의 탄소와 75%의 공업용수 배출을 줄이는 결과를 냈다. 에릭슨엘지는 전력 효율성을 기존 대비 10배 가까이 개선한 5G 네트워크 솔루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제품들이 이같은 지속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지원한다.

에릭슨엘지는 30~31일 ‘무한한 커넥티비티(연결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그 의미와 잠재력에 대한 통찰력을 살펴보는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Imagine Live Korea) 2022’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선보인 신제품들이다.

에릭슨엘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권경인 전무는 이들 신제품의 특징으로 “라디오(Radio) 솔루션이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고, 한 라디오로도 광대역을 서비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안테나를 통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그리고 라디오 주파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기술들이 결합돼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면서 “여기에 에릭슨은 커스텀 실리콘(ASIC)을 지원하는데, 세대를 거듭하며 이 기술을 진화시켜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 커스텀 실리콘은 베이스밴드를 포함해 모든 라디오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멀티밴드 라디오 제품은 1.8기가헤르츠(GHz), 2.1GHz, 2.5GHz까지 세가지 멀티밴드(Multi-band)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 멀티밴드 라디오는 각각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 대비 25%의 소비 전력을 절감한다. 또한 최대 40메가헤르츠(MHz) IBW 점유가 가능한 광대역 매시브(Massive) MIMO 라디오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간섭 문제를 개선해 로우밴드와 미드밴드 안테나를 결합시킨 멀티밴드 지원 빔스루(Beam-through) 안테나도 출시한다. 매시브 MIMO 라디오와 멀티밴드 안테나는 무게도 각각 25Kg, 40Kg으로 크게 줄였다. 아울러 딥슬립(Deep Sleep)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체 라디오 제품에 적용시켜 6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에릭슨엘지가 국내에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AIR 6419, AIR 6428, AIR 3258, AIR 3268, AIR 3219이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설계·구현된 5G 코어 네트워크 제품을 제공해 4G LTE와 5G 통신망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듀얼모드와 자동화 기능으로 효율적인 망 운영과 연속성을 지원하는 한편, 다이내믹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엣지 컴퓨팅 서비스 지원으로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신규 서비스와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 에릭슨엘지는 5G 엣지 솔루션 신제품으로 로우 레이턴시(Low Latency)와 새로운 사용사례(Use case)를 지원하는 EES(Edge Exposure Server)와 LPG(Local Packet Gateway)를 출시한다.

에릭슨엘지는 5G 이음(특화망) 서비스를 지원하는 ‘에릭슨 프라이빗(Ericsson Private) 5G(EP 5G)’도 출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제조사와 물류 창고를 운영하는 회사 등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소개하고 있다.

EP 5G는 5G 특화망 구축에 필요한 코어 네트워크 컨트롤러부터 베이스밴드, 래디오닷(Radio dot) 시스템 등 하드웨어 기기와 모니터링·제어 등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징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4.7GHz와 28GHz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며, 넓은 규모의 실내까지 고성능의 커버리지를 구현할 수 있다. 간편한 방법의 설치와 더불어 하루 24시간 주 7일의 수명주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심교헌 에릭슨엘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총괄 상무는 “한국은 아직 특화망 시장은 초기이지만 미국의 경우 2027년까지 매년 17%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EP 5G같은 특화망은 무선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에서 불편했던 작업 환경과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장점으로는 “EP 5G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데 최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설치를 지원하는 디플로이 모드를 지원한다”면서 “시스템 운영 중 무중단 상태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IT와 통신 전문가가 아닌 현장 작업자들도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포털(NNP)으르 통해 한 눈에 네트워크 상태를 보고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