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무신사는 어쩌다 짝퉁을 팔게 됐나
무신사와 크림의 가품 논쟁이 끝을 맺었다. 크림은 지난1일 피어오브갓 측에 의뢰한 결과, 무신사가 판매한 에센셜 티셔츠가 가품임을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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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무신사는 어쩌다 가품을 유통하게 됐을까? 이번 논란에서 무신사는 속아서 가품을 판매한 피해자일까, 아니면 가품 유통을 방조한 가해자일까?
명품 플랫폼의 유통구조
만일 백화점이나 브랜드의 공식 유통사에서 명품을 구매하면 고객들은 가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거나 상품을 정가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경우, 소비자는 다른 경로를 이용하기 마련이다. 이 때소비자들은 해당 상품을 국내로 매입하는 유통업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한다. 브랜드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지 않은 업체에서 구입할 경우, 상품이 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해외 부티크 할인 시기를 노려 상품을 매입한 후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명품 플랫폼 경우,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맺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 부티크를 통해 직매입하거나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한다. 플랫폼에 상품 공식 판매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상품 유통경로에 제2, 제3의 유통업체가 추가된다면 유통경로에 가품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이번 가품 이슈가 이와 같은 복잡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명품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식 유통처에서 수급했다면 가품 문제는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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