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공유 플랫폼 ‘제주패스’, 320억원 투자 유치

제주렌터카 공유플랫폼 ‘제주패스’를 운영하는 캐플릭스가 32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제주패스는 지역 내 렌터카 업체의 차량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공유 플랫폼으로, 이번에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22일 캐플릭스는 야놀자가 투자의 자금 조달과 정책을 총괄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먼저 캐플릭스에 대한 투자를 확정 짓고, 2대 주주가 됐다.

야놀자 측은 자체 보유한 여가 인벤토리와 제주패스가 확보한 제주지역내 시장점유율, AI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다각도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야놀자의 투자로 통합예약서비스 확장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에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는 AI기반의 여행정보서비스 등 제주관광 콘텐츠의 디지털트랜스폼을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제주여행 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

양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제주패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야놀자의 다양한 여가 인벤토리를 활용해 제주지역 여행객들을 위한 통합예약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괌, 하와이 등 글로벌 렌터카시장 진출에 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제주패스는 투자 유치 발표와 함께 항공, 숙박 및 여행 콘텐츠로 이어지는 통합예약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 제주여행 슈퍼앱’이 슬로건이다.

제주패스는 통합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1%를 여행객의 이름으로 제주의 환경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회사의 선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행자와 함께 여행지역의 환경을 생각하고 기부하게 하는 최초의 플랫폼으로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이 지속 가능한 제주여행에 동참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회사의 가치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캐플릭스는 2012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제주 여행앱 ‘제주패스’, 렌터카 예약 플랫폼 ‘모자이카’, AI기술과 빅데이터, ERP솔루션 등을 연구하는 ‘빅테크 연구소’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거래액 3000억, 매출액 670억원을 달성했다. 전국적으로 중소형 렌터카업체 450여개, 차량 4만2000여대 등 중소형 렌터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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