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 개발한 시야인사이트 “데이터 기반 지능형 모니터링 전문기업 도약”

정보보안 시각화 기업으로 출발한 시야인사이트가 데이터 분석 기반의 ‘지능형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15년 설립 후 통합 보안관제 모니터링 대시보드 개발, 정보보호 포털과 개인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정보보호 시스템통합(SI) 사업 등을 활발히 벌여온 시야인사이트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학습 모델링 기반으로 다양한 공공 지능형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야인사이트는 지난 2020년 인사혁신처가 발주한 ‘지능형 인재추천 서비스’ 사업에 주사업자로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 강원도소방본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 구축 사업도 수주해 완료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이들 두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분야 지능정보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 일환으로 선정된 과제다.

지난해 개발과 검수를 완료하고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며 시범운영을 추진 중인 강원도소방본부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급대원들이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이 현장에 빠르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구급대응 효용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한다. 강원도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시야인사이트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인 지오멕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임형준 시야인사이트 대표는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은 기존에 15년간 구급 출동했던 데이터와 날씨·교통, 질병·질환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로 학습·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 구급대원들의 출동 효율성을 높여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강원도 지역은 소방관 한 명이 담당하는 면적이 서울의 60배 이상 넓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인력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 이같은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예측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활용되면 지역별로 날씨나 교통 상황, 환자 분포 등에 따라 선제적으로 구급 출동이 필요한 최적의 경로와 위치가 추천된다. 위험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나 가까운 경로로 구급대원들의 순찰을 강화하는 것으로, 디바이스에 GIS 기반의 시각화된 방식으로 제공된다. 구급 출동 방식이 개선되고 출동 지원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방본부는 강원지역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효용성이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영역도 화재·구조·생활안전 분야로 넓혀 확산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표는 “이 플랫폼은 강원도청, 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질병관리청 등 각 기관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서로 연동해 하나의 틀로 만드는 표준화 작업을 수행해 구현이 가능했다”며 “내외부 데이터 수집·분석과 모니터링, 위험성이 있는 지점을 제공하는 것 모두 보안관제에서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야인사이트가 구축한 인사혁신처의 지능형 인재추천 시스템은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AI 분석을 거쳐 정부·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직위에 적합한 후보자들을 제시해준다. 이 시스템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적합한 인재를 검증해 추천하는 인사혁신처 담당자들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인사추천 적합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야인사이트는 이 사업을 진행한 후 기업·기관 등 조직에서 인재 추천과 인사 평가, 업무 성과관리 등 인적자원(HR) 관리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HR 인사이트’를 개발했다.

임 대표는 “인사혁신처에 인재추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추가 요청사항이 많이 들어왔다. 예를 들어 직원이 1천명 넘는 공공기관들은 1년에 한두 번씩 인사이동을 하는데, HR팀에서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인사평가를 진행하고 인사이동 과정에서 인력 배치를 수행하는 일정한 기준과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들이었다. 나아가 인력별 업무 로그 등을 AI가 학습해 정량적인 업무 성과관리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시야인사이트는 앞으로 ‘HR 인사이트’를 국내 1천명 이상 정부·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도상국 등 해외 정부기관 대상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타진해볼 예정이다.

임 대표는 “소방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 지능형 인재추천 시스템 모두 정보보호·개인정보 모니터링과 보안관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보안 분야에서 쌓은 기술·노하우가 반영됐다. 이것이 시야인사이트의 특화된 기술”이라며 “데이터의 성격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제대로 파악해 적재적소에 AI 알고리즘을 쓰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강점을 부각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야인사이트의 새로운 슬로건은 ‘데이터, 그 이상을 생각합니다’이다. 데이터를 보지만 말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보안관제에서는 로그와 이벤트를 보는 게 아니라 상관관계를 분석해야 한다. 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해야 한다. 보안관제 담당자, 분석가가 수행한다. 데이터를 보고 의미를 찾아내기 위한 눈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결국 기술을 활용하지만 사람이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야인사이트는 앞으로 소방구급·인재관리 분야를 넘어 쇼핑, 관광, 상권분석과 추천, 취약계층 기부 매칭 등 이기종 데이터를 연계 분석, 모니터링, 학습해 지능형 수요예측이 가능한 분야로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개방형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우선 지능형 수요예측 기술 이용한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를 개발해 강원도 지역 내 서비스화를 추진한다. 또 강원도 내 학교와 연계해 지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인재 양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시야인사이트는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노인복지관 연탄 배달과 기부 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임 대표는 “지식산업을 영위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강원도청에서 운영하는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에도 입주했다. 2018년 1월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사명도 시야인사이트로 바꾸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그동안 강원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강원도에 환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사회 환원은 당연하다”며 “강원도 강소기업이자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직원들이 강원도에 잘 정착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양적 질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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