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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다이슨 신제품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리파이어 쿨 폼알데하이드를 가져왔습니다.

여러분 폼알데하이드가 뭔지 아시나요? 보통 포름알데히드라고 하죠. 이걸 물에 녹이면 포르말린이 됩니다. 과학실 가면 개구리 표본 같은 거 담가 놓는 용액 있죠. 그겁니다.

폼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이고요. 놀랍게도 대기 중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접착제에 사용되기 때문에 MDF 중 막 만든 제품 있죠. 거기서 나옵니다. 이외에도 페인트 같은 데서도 나오는데요. 그래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죠. 담배 연기, 산불, 매연 등에서도 나오고요. 놀랍게도 사람한테서도 나옵니다. 물질대사의 부산물이죠. 이게 무슨 뜻이냐면 방귀 뀌어도 나온다는 거예요. 제가 한번 뀌어보겠습니다.

예전에 특정 국가에서 술 마시는 게 금지됐을 때 메탄올을 희석해서 마시던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메탄올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눈이 멀거나 사망하게 되는 사례가 있었죠. 무서운 물질입니다.

물론 대기 중에 있는 폼알데하이드는 극미량입다만 아무래도 매연이나 담배 연기 등에 쉽게 노출되는 집에서는 좀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다이슨이 만든 게 이 공기청정기입니다.

우선 외관은 다이슨 선풍기랑 똑같아요. 이 폼알데하이드 제품은 2년 전에도 나왔었는데요. 이름을 크립토믹이라고 했었습니다. 좀 어렵죠. 그래서 이름이 바뀌었고요. 외관도 좀 바뀌었습니다. 예전 제품은 이 뻥 뚫린 부분이 짧고 아래 본체가 컸는데, 본체가 슬림해지면서 알 없는 안경 부분도 얇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이슨 선풍기와 더 유사하게 변했죠.

공기청정 기능은 기존 제품이랑 똑같아요. HEPA필터앞에 탄소 가드가 있고요. 필터 끝부분이 밀봉식입니다. 그러니까 여기로 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겠죠.

폼알데하이드는 별도의 센서·필터를 씁니다. 이게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더 작거든요. 크기가 0.1마이크로미터의 1/500입니다. 초미세먼지는 0.0025mm 수준을 말하는데, 폼알데하이드는 0.0000002mm예요. 그래서 별도로 쓰는 거죠. 센서는 보통 젤리 형태를 써서 갈아줘야 되는데, 다이슨은 고체 형태로 만들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교체가 불필요합니다. 필터는 정확하게는 필터라기보다 어떤 지옥의 관문 같은 겁니다. 거르는 게 아니라 산화시켜버려요. 폼알데하이드 화학식이 H2CO거든요. 이걸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리합니다. H2O와 CO2인 거죠. 그런데 수소는 두개고 탄소는 하난데 왜 결과물은 수소 둘 산소 하나 탄소 두개인 걸까요?

하여튼 물과 이산화탄소가 됐으니까 이제 더 이상 독성물질은 아닌 거죠.


폼알데하이드 제거 기능 외에도 이 제품은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선풍기 모양이니까 선풍기가 되는데요. 선풍기라보다는 서큘레이터에 더 가깝습니다. 공기청정기 최대의 난제가 공기청정기 주변만 정화한다는 거거든요. 필터가 있으니까 정화는 되는데 1~2제곱미터 정도만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 이렇게 롯데타워처럼 생긴 친구들 있죠. 이 친구들은 공기를 하늘로 뿜어서 머얼리 날려주죠. 다이슨도 똑같습니다. 한 8미터까지 도달한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서 한 5미터 정도 떨어져서 시험해봤는데 이 불 흔들리는 거 보이시죠. 일반 가정집 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각도도 350도까지 움직이거든요. 거실 전체 커버가 가능한 거죠.

이게 선풍기 모양이라서 단점도 있어요. 공기청정을 넓고 멀리하는 건 좋은데 겨울엔 추워요. 그래서 4계절용으로 쓰시려면 핫앤쿨 제품도 있거든요. 그거 사시는 게 좋습니다.

자, 제가 이걸 일주일 정도 쓰는 동안 폼알데하이드를 여러 곳에서 측정해봤는데요. 여러 방,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측정해봤는데 문을 닫고 있을 때는 거의 검출이 안 되다가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면 수치가 약간 올라갑니다. 그리고 구이 음식 해먹을 때 올라가더라고요.

수치는 여기 스크린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요. 더 좋은 점이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시간 그래프를 보고 있으니까 제가 전투기 조종사나 지진 전문가 같은 간지가 느껴지네요. 이걸 여러 방에서 실험해본 결과 다소 더러워 보이는 제방 공기는 아주 깨끗했고요. 의외로, 저희 집에서 가장 깔끔 떠는 사람의 방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다 정화를 해드렸고요. 환기를 저보다 안 해서 그렇습니다. 이 앱은 당연히 외부에서도 접속 가능하고요. 모니터링도 외부에서 할 수 있는데, 그럼 집에서 누가 몰래 음식을 해먹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을 보면 누가 언제 방귀를 뀐지도 대강은 예측할 수 있죠.

회사에서도 실험을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까 방귀 뀌는 사람이 많은 것 같거든요. 검출 결과 저희 회사 직원들은 방귀를 잘 안 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 음식을 해보고 다른 공기청정기랑 비교를 해볼께요. 센서가 얼마나 빠르게 잘 작동하는지 보겠습니다. 사실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좀 어렵기는 한데요. 뭐 시간차는 있지만 둘 다 잘 작동합니다.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장단점 말씀드리면, 일단 가벼워요. 그리고 이 머리 부분 딱 들기 좋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방마다 옮겨 다니기 쉽습니다.

단점, 콘센트가 어댑터에 달려서 멀티탭에 잘 안 들어가요. 또 다른 단점은 필터가 다른 회사 제품 가격 대비 두세배 정도 됩니다. 대신 보통 6개월에 한번씩 필터를 갈라고 하는데 다이슨은 1년이네요. 뭐 쌤쌤이죠.

그런데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다 걸러주고 예쁘잖아요. 그래서 인테리어 미감에 신경 쓰는 분들이나,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가격 비싼 게 또 문제인데요. 100만원 정도거든요. 그런데 뭐 삼성 LG 사실 거면 이거 사도 가격 크게 차이 없겠죠.

여러모로 성능에 대해서는 큰 의심이 들지 않는 제품인데요. 유지비 각오하셔야 됩니다. 필터가 비싸니까요, 다른 것보다 아토피 피부염의 한 원인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폐 건강이나 피부 건강 의심되는 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희 집은 방귀만 안 뀌면 되니까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폼알데하이드 위험 지역이 아니다. 사지 마세요. 다이슨에 일반 공기청정기도 있고요. 방이 크지 않다면 다른 회사 작은 제품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방마다 놓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집에서 담배를 피거나 방귀를 많이 뀐다. 사세요. 방귀 그거 독가스입니다.

새집이다. 사세요. 새집증후군 방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사람이 마셔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럼 싫어하는 사람들 먼저 몇 달 살게 해주세요. 모두가 행복해지겠네요.

MDF 가구를 많이 산다. 사세요. MDF라고 다 그런 건 아닌데 좀 조심할 필요는 있겠죠.

우리 집에 노인이나 신생아가 있다. 사세요.

가성비가 최고다. 사지 마세요. 가성비로는 그냥 뭐 그렇습니다. 저도 그래서 샤오미 씁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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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