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행앱마다 내 신용점수가 다를까?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핀테크 앱이나 인터넷전문은행 앱에서 모두 신용점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서비스마다 점수에 차이가 있다. 핀테크, 인터넷은행 앱이 알려주는 신용점수가 적게는 한 자릿수부터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서비스에 따라 내가 고신용자가 되거나 중신용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것이 진짜 내 신용점수일까?

결론부터 말자면, 서로 다른 그 숫자가 모두 당신의 신용점수가 맞다. 서비스 별로 점수가 다른 것은 신용점수를 도출해내기까지의 재료(데이터)와 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서비스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에 의존하는지, 아니면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점수가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신용평가사와 제휴를 맺고 신용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연봉이나 금융자산, 부동산, 세금납부 내역 등 일반적인 금융정보를 활용한다. 다만, 신용평가사마다 활용하는 데이터와 분석 방식에 차이가 있어 같은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점수가 다르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거래 정보와 신용평가사 정보,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비금융정보로는 카카오 계열사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구매실적이나 카카오택시 이용정보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금융이력 데이터다. 구매, 소비내역도 사용자의 금융이력으로 본 것이다. 또 통신비 정상 납부 개월 수, 데이터 평균사용량, 소액결제 금액 등의 데이터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여러 종류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금융이력이 적은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를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금융이력은 없으나 대출상환 능력이 충분한 금융 소비자들을 골라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정보에 계열사, 통신사,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등의 비금융정보를 접목해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를 위해 신규 대출심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모든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여러 신용평가사들의 데이터를 활용할수록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한다. 비금융 정보는 통신요금 연체내역, 카드 승인내역 등 토스를 통해 결제한 내역들이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은 신용점수가 더 높은 곳을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대출 한도,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중은행에서는 신용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은행에서도 신용평가사의 데이터와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합산한 신용점수는 대출실행 등 내부에서만 참고해 활용하고 있다. 은행마다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와 금리가 다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핀테크처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진 않는다. 오랜 시간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금융 데이터가 많아, 충분히 사용자의 신용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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