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오르카(Orca)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오르카는 매년 약 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한다.

탄소를 포집하고 활용, 저장하는 기술(Carbon Capture Storage·CCS)은 말 그대로 이산화탄소를 공기에서 직접 끌어내 땅속이나 해저 지층에 영구적으로 묻는 기술. 그리고 이를 자원화하는 기술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최근 저서에서도 비중있게 거론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탄소포집기술 경연대회에서 1기가톤의 탄소포집기술을 개발한 팀에게 1억달러의 상금을 주기 위해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먼저 포집은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정유공장 같은 대규모 산업 공정 시설에서 생산된 다른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리된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파이프라인이나 트럭, 선박 등의 방법으로 저장하려는 공간까지 이를 운송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거나 1km 이상의 깊은 지하 암석층에 저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기도 하다.

많은 기후 전문가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이 노력이 수십년 안에 세계를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양만큼을 흡수함으로써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의 상태로 만드는 열쇠가 될 거라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탄소중립에 도달하는 시점을 2050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르카는 수십개의 대형 팬을 사용하여 공기를 끌어당기고, 이 공기가 집열기를 통과하면서 가열되고 여기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분리된다. 오르카는 시설 가동을 기념하기 위해 공기에서 채취한 이산화탄소를 가득 채운 탱크를 지하에 넣는 모습을 시연했는데, 이 탱크는 물과 섞이고 결국 현무암 층과 반응해 암석으로 변하면서 탄소를 가둔다고 한다.

오르카의 고객 중 한 사람은 빌 게이츠. 또 아우디와 쇼피파이, 스위스재보험 등이 있다. 스위스재보험의 경우 오르카와 1000만달러 규모의 이산화탄소 제거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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