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신규 유저 4000만명 공략하자”

쇼피(Shopee)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모기업 씨그룹(Sea Group)은 2009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동남아 시장을 리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동남아 최초로 NYSE에 상장됐다. 현재 씨그룹은 전 세계 C2C 시장 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쇼피를 비롯해 전자결제 및 금융 서비스 기업 씨머니(Sea Money), 동남아 지역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을 서비스하는 게임 퍼블리셔 가레나(Garena) 등을 운영 중이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쇼피는 현재 동남아 6개국(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대만, 브라질까지 총 8개국에 진출해있다. 쇼피코리아 측은 “쇼피는 자타공인 동남아 최고의 이커머스 앱”이라며 “전체 다운로드 수, 월간 활성 사용자, 사이트 방문 수 총 3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최대 플랫폼이다. 총 입점 셀러는 1000만, 브랜드 수는 2만3000개에 이른다”라고 소개했다.

쇼피에 입점 중인 국내외 브랜드

 

왜 동남아시아인가?

① 인터넷 보급 가속화

최근 동남아시아의 모바일 인터넷 보급 속도가 매우 두드러진다. 씨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의 인터넷 유저 수는 2015년 2억6000만명에서 2019년 3억6000만명, 2020년에는 한 해에만 4000만명이 늘어 약 4억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전체 인터넷 유저 중 36%가 신규 유입자로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게 됐다”라고 응답했다. 즉, 유저 상당수가 이제 막 이커머스 등 온라인 문화를 접해 경험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남아시아 각국 쇼핑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한 쇼피

쇼피코리아 측은 “동남아 유저들은 신규 유입도 활발하지만, 인터넷 이용 시간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평균 4.6시간을 인터넷 사용에 할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다. 또 인터넷 사용 시간의 약 72%를 SNS와 비디오 시청에 사용하고 있다고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② 함께 성장하는 이커머스

2019년 기준 동남아 시장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약 118조원이었으나, 업계에서는 인터넷 유저 증가 및 체류 시간 증가 등을 반영해 2025년에는 3배 성장한 34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 63%가 성장했으며, 향후 매년 23%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커머스 활성 유저(active user) 수가 지난 4년간 3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5년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19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쇼피코리아 측은 “과거에는 이커머스로 전자제품 등 고가 상품을 주로 구매했으나, 최근 식료품과 생필품, 의류 등 저렴한 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패턴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남아 지역은 이동 통제령으로 인해 Home & Living과 Food & Groceries에서 높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이커머스를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배가 증가했으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동남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③ 한류

동남아 국가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크게 사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5개국 대상 한국 방송콘텐츠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62.1%가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약 3억5000만명이 TV 드라마, 캐릭터, K-Pop 등 한국 콘텐츠를 경험해봤다는 의미다. 주된 콘텐츠 이용 채널은 모바일(63.9%)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 검색 빈도는 1.3배 증가했으며, #Kpop을 가장 많이 트윗한 국가는 태국이었다.

쇼피 메인 모델로 활동한 걸그룹 블랙핑크

쇼피코피아 측은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를 메인 광고 모델로, ‘여자친구’를 한국 브랜드 마케팅 모델로 계약한 경험이 있다”라며 “K-Pop 아티스트들의 인기가 상당하며, 한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로 쇼피 크로스보더 상품의 GMV(Gross Merchandise Value)가 이전 대비 평균 35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때문에 상시 ‘K market’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쇼피코리아의 한국 셀러 지원 사업

위와 같이 급성장 중인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 셀러들에게 쇼피코리아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기본적인 마켓 운영 지원과 함께 동남아가 여러 국가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시장처럼 공략할 수 있다는 특성을 살린 전용 패키지, 물류 영역을 담당하는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① 원스탑 동남아 4개국 진출 패키지

원스탑 동남아 4개국 진출 패키지란 국내 셀러가 쇼피를 통해 싱가포르 마켓에 첫 상품등록을 완료하면, 2~4번째 마켓은 쇼피코리아에서 샵 생성부터 상품등록까지 일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즉, 셀러가 ▲입점 신청 및 마켓 계정 생성 후 ▲싱가포르 마켓에 상품 등록(브랜드 : 1개, 일반 : 10개 기준)을 완료하면 ▲쇼피 ‘정착지원팀’이 합류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총 3개의 샵을 8일 내 생성 및 상품등록까지 마쳐준다. 셀러는 10일 내 동남아 4개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쇼피코리아의 동남아 4개국 진출 패키지

 

② 현지화 지원

패키지 이후에는 2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션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월별로 온·오프라인 쇼피 유니버시티(Shopee University)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비영어권 지역 판매 진출을 위해 전담 다국어 고객지원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원팀은 상품 정보를 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자국어로 번역해주고,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③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Shopee Logistics Service)

쇼피코리아가 제공하는 SLS는 자체 배송 솔루션을 통해 통관과 현지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셀러는 동남아 마켓을 통해 들어온 주문에 대해 쇼피의 김포/동탄 집하지까지만 배송하면 된다. 이후 해외 배송은 쇼피가 전담한다. 판매자가 출고 기한(Days to ship)에 맞춰 보내주기만 하면 집하지에서 공항, 공항에서 동남아 현지 공항, 현지 공항에서 고객에까지의 배송은 모두 쇼피에서 담당하는 것이다.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

관련해 쇼피코리아 측은 “SLS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물류 기업들과 협력해 셀러 창고 등으로 직접 상품 픽업을 가고 있다. 또 품고 등과 같은 풀필먼트 협력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셀러의 재고 관리부터 픽업, 포장, 쇼피코리아 집하지 배송까지의 과정을 품고가 담당하고, 이후 해외 배송 및 라스트마일 배송은 쇼피가 담당하는 식이다. 상담을 통해 다양한 물류 옵션 중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 해당 기사는 ‘쇼피 X 품고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웨비나’를 기반으로 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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