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텔리전스 스테이지스 솔루션이 자동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이유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자동차라는 것 자체가 사람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하나의 결함이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표준은 복잡하고 까다롭다. 한 반도체 시장 전문가는 “차량용 반도체는 가격에 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복잡성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한컴인텔리전스의 스테이지스(Stages) 솔루션이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스테이지스란 한컴인텔리전스가 제공하는 연구·개발 프로세스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연구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표준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스테이지스 솔루션을 도입하면 능력 성숙도 통합 모델(CMMI), 사이버보안, 자동차 기능을 평가하는 ISO26262 등의 여러 표준 충족 여부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컴인텔리전스의 스테이지스 솔루션은 국내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현대모비스도 사용하고 있다. 조혜린 현대모비스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기전자 연구개발 프로세스(MEDP, MOBIS Electrical and Electronic Development Process) 시스템에 이 스테이지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MEDP는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지칭하는 말로, 2013년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부품이 준수해야 하는 표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 스테이지스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에는 표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데 번거로움이 있었다. 보통 프로세스 관리는 워드나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고, MEDP는 또 다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두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았고, 프로세스 관리 내역을 MEDP에 따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비효율성을 낮추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여러 표준 충족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한컴인텔리전스 스테이지스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조 연구원은 “스테이지스 솔루션 도입을 통해 MEDP 프로세스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표준 준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스 솔루션의 통합성으로 사용자 접근성과 활용도도 향상됐으며,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부분도 효율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표준을 충족하는 자동차 부품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스테이지스 솔루션을 MEDP에 도입하면, 전기전자 프로세스의 관리 및 배포 시스템을 단일화하고 단순화할 수 있다. 과거에는 평균적으로 3개의 시스템을 이용해 연구개발 관련 자료를 다루고 있었다면, 스테이지스 솔루션 도입 이후에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자료를 쉽게 확인하고 표준 준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포 시스템도 단일화돼 준비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각 시스템을 단순한 구조로 구성하다 보니 프로세스 수행에 필요한가이드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기능 안전과 관련된 표준, 그리고 차량 보안과 관련된 표준 업무를 분리하고 각각에 맞도록 준비할 수 있다. 조혜린 연구원은 “이 두 가지가 자동차 부품 표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들을 분리하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 프로세스 과정에서 피드백 수집 과정도 시스템화해 프로세스 개선 요청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타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 간 호환이 되기 때문에 수동작업 없이 전반적인 모니터링과 배포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조 연구원은 “현재 MEDP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지라, 스테이지스, 컨플루언스로, 타 프로그램은 아직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혜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MEDP 중장기적 계획과 관련해 “MEDP 프로그램은 표준 측정 및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타 부서 간 협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한컴인텔리전스와 함께 더 넓은 분야의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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