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야쿠르트 아줌마’가 퀵커머스 한다면 벌어질 일

2015년 한국야쿠르트는 사명을 ‘hy’로 변경하면서, 그 전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 협업해 콜드브루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전동카트 코코(CoCo)를 도입했고, hy 앱 출시와 함께 샐러드·밀키트 등 신선식품 제조 및 판매를 시작하더니, 2019년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애칭에서 ‘프레시 매니저’라는 공식명도 지정했습니다.

지금도 전국 약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데요. 최근 hy는 “본격적인 콜드체인 물류 사업에 뛰어들 것”을 선포하고, 자사 제품 외 신선식품들을 그간 탄탄히 구축해 온 전국단위 콜드체인 공급망을 활용해 배송하기 시작합니다. 전국 600여개의 물류거점과 함께, 라스트마일 배송은 역시 프레시 매니저들과 코코가 담당하고 있죠.

본격적으로 물류 사업에 진출한 hy

그런데 말입니다. 한창 편의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시절, 타격을 받았던 프레시 매니저들이 이번에는 반격에 나설 수도 있겠습니다. ‘퀵커머스, 편의점을 위협한다!’라는 뉘앙스의 기사들 꽤 보셨죠? 만약 프레시 매니저들이 퀵커머스에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요? 프레시 매니저들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워봅시다.

hy가 퀵커머스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퀵커머스는 [주문 플랫폼]-[물류센터]-[라스트마일 배송]의 구성으로 이뤄집니다. 순서를 보면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선택하며,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작동해야 하고요. 재고를 관리하면서 피킹/패킹이 가능한 물류센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배송이 진행돼야 하죠.

놀랍게도 hy는 이 3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hy는 한국야쿠르트 앱으로 시작해 현재 ‘프레딧(Fredit)’이라는 이름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매 상품은 LIFE와 FOOD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LIFE에는 생필품을 비롯해 화장품 등 H&B 스토어 상품들이 있고, FOOD에는 기존 hy 제품들과 더불어 밀키트, 식재료 등 신선식품이 있습니다.

물류센터는 기존 hy의 물류시설과 함께 지역마다 위치한 점포를 이용할 수 있겠고요. 코코가 움직이는 냉장·냉동고기 때문에 일정량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 hy 영업점 코코 주차장. 코코 내부에는 여전히 신선식품이 담겨져 있다.

배송은 당연히 프레시 매니저가 담당하겠죠? 현재 프레딧은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전 품목 무료배송을 진행 중입니다. 또 프레시 매니저에게 정기배송을 빼면 섭한데요. 모든 배송에는 1~2일 정도가 소요되고, 정기배송은 첫 배송 이후 주 3일, 주 5일 등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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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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