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백화점 사업에 진출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내에 백화점처럼 운영되는 대형 매장을 열 계획이다. 첫 매장은 오하이오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열 것으로 예상되며, 매장의 크기는 약 2787㎡(3만평방피트)로 일반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이 될 거라 한다. 아마존베이직 등 아마존 자체개발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보이고 아직 어떤 브랜드들이 입점할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이 온라인 시장 강자로만 남지 않고 오프라인 시장까지도 차지하려는 건,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 전체 소매 시장의 아직 일부이기 때문.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국 소매 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3.6%. 또한 사람들은 여전히 직접 보고 사는 오프라인 쇼핑을 좋아하고, Z세대의 대부분은 온라인 쇼핑보다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더 즐긴다는 AT커니의 조사 결과도 있다.

의류 등은 직접 입고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고, 아마존이 아무리 온라인으로 구매한 걸 빠르게 배송한다고 해도 직접 매장에 가서 입어 보고 사서 바로 가져오는 것이 주는 만족감은 줄 수 없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쉽게 사는 것을 충분히 즐기고 있고, 이제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서비스를 느껴보고 싶어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따라서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은 필수적인 게 됐다.

소매업 분석을 하는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의 닐 손더스 매니징 디렉터는 “아마존이 백화점에 진출하겠다는 건 전통적인 백화점의 형태가 사라졌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타당하다”면서 “전통적인 미국 백화점들은 혁신과 적응에 실패했지만 아마존의 계획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도 있는 미래까지를 내다보고 있으며, 소매업의 미래는 옴니 채널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소비하고 있고 아마존은 자신들이 제안하는 것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고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아마존의 백화점 진출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아마존은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마존이 갖고 있는 ‘쇼핑하는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가 큰 무기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라는 광고 플랫폼을 선호하는 광고주들을 끌어오기 위해, 그들이 줄 수 없는 것, 바로 소비자들이 뭘 사고, 뭘 검색하고, 어떤 것을 위시리스트에 넣는지 등을 다 공개해 타깃팅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러 비디오나 가짜뉴스 등으로 페이스북와 유튜브 광고를 꺼리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아마존이 ‘우리에게 광고하는 것이 브랜딩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손짓을 할 수 있는 면도 있다.여러 전문가들은 디지털 광고 사업이 아마존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걸로 점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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