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공략하는 신한은행의 큰 그림
신한은행이 MZ세대를 위한 전용 앱을 만든다. 지난해 선보인 20대 전용 브랜드인 ‘헤이영’을 활용해 대학생 전용 캠퍼스 앱을 만든다. 모바일 학생증, 출결관리, 시간표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기능부터 간편결제, 계좌조회 등 모바일 뱅킹 기능을 탑재해 미래고객인 MZ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헤이영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 구축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헤이영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20대 브랜드로, 모바일뱅킹 쏠(SOL)에서 전용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용계좌인 헤이영뱅킹 이용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약 253만명이다.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활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신한은행은 헤이영 브랜드를 활용한 대학생 전용 앱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헤이영 스마트캠퍼스 앱은 기본적으로 대학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통해 학교 건물, 강의실 출입 및 전자출결, 도서관 이용, 열람실 좌석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출결의 경우 ID카드, QR바코드, 블루투스 방식으로 지원한다.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스마트 기기에서 학사일정, 시간표, 성적조회 등을 할 수 있다. 버스 시간표, 교내 전화번호, 학교 내 주요 사이트 바로가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헤이영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은 신한은행의 스마트뱅킹 서비스인 쏠을 탑재했다. 앱에서 이체, 계좌 거래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쏠페이와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를 지원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헤이영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을 통해 교내에서 각종 결제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사 식권 결제 시 쏠을 통해 이체할 수 있다. 캠퍼스 간편이체 기능을 통해 이름, 학과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또 학내 시설물 중 가맹점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 통합 앱의 쏠뱅킹 연계는 오픈API, 싱글사인온(SSO)을 연동해 쏠 웹페이지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최신 디자인 트렌드 적용, 사용자 동작인식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한다. 알림, 테마설정 등 어플리케이션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등 MZ세대를 상대로 서비스 하는 만큼 디자인과 신기능에 신경을 쓴다.
은행이 대학과 제휴를 맺을 경우, 대규모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동시에 미래 주거래 고객을 미리 포섭할 수 있는 기회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비금융 영역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금융에 접목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세 곳의 대학교와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앱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구축기간은 5개월 안팎으로 내년 새 학기부터 앱을 서비스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헤이영 스마트캠퍼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드웨어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축한다. 서버는 운영 전용 6대, 개발 전용 3대를 도입한다. 스토리지는 델EMC 사이 U10TB 규모로 도입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