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약도 없다’는 나쁜 디플레보다는 낫다?..인플레 논란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폭염과 폭우 등 전 세계적 이상 기후도 걱정이죠.

미국 경제에 있어 요즘 걱정은 #물가가 많이 오르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수준인지, 경제가 잘 돌고 있어서 그런 건지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도 최근 #생산자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대두됐었죠. 인플레이션이 과도한 수준이라면 전 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긴축으로 가는 걸 의미하겠죠)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하반기 금리인상을 명백하게 예고한 상태라(물론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은 아직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흘려들을 수가 없습니다.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건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놀라섭니다. #연 5.4%,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치 여름 온도 치솟듯 미국의 CPI 상승률은 4월 4.2%. 5월 5.0%, 그리고 6월엔 이만큼 더 오른 거죠. 작년 코로나 충격으로 물가 상승률이 급락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물론 있습니다.

최근의 물가 상승률은 ‘경기가 잘 돌아가서 그렇다’는 쪽의 의견이 많은데요, 이와 함께 2분기가 미국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어 고점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매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데요, 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사업 재개, 백신 접종률의 상승,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에 따라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경제가 성장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다만 #2분기(4~6월) 미국 경제가 연율 9.1%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고 이것이 #고점일 걸로 봤습니다. 블룸버그 전망치(2분기 성장률 전망치 10% → 3분기 7% → 4분기 5%)에 비해선 조금 낮지만 추세에 대한 전망은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한 올해 1~4분기 경제 성장률(출처WSJ 갈무리)

JP모간체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WSJ에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정상이다. 9% 성장률이 계속 갈 거라 내다볼 필요는 없다”면서 “(둔화되더라도) 하반기 역시 추세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렌 젠트너 역시 같은 맥락의 말을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더 #온건한 확장 단계로 접어들었다. 성장의 정점을 지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불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그 후 급격히 하락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내년에도 재정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견조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안정적인 성장 속도로 진입할 거란 전망입니다.

이번 설문에서 우리가 이 글을 시작할 때 우려했던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전망했을까요.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엔 #CPI 상승률 #4.1%, 내년 말에는 2.5%까지 내려가면서 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는 전 세계 공급망에서 나타나는, 그리고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일할 노동자들을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잔무를 처리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예상대로 된다면야 미국 경제도, 미국 경제가 재채기하면 기침하는 우리 경제도 덜컹거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투자시장, 특히 채권 쪽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음도 많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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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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