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스타트업  리뷰를 연재합니다. 코너명은 ‘바스리’, <바이라인 스타트업 리뷰>의 줄임말입니다.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고 하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만큼, 반려동물의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산업이 반려동물 보험시장입니다. 사람처럼 평소에 보험료를 내다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할 경우,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하는 형태입니다.

최근 이 시장을 겨냥한 기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스몰티켓입니다. 다만, 스몰티켓은 일반적인 보험상품 형태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목표한 산책 거리를 달성할 경우 리워드를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용자가 이렇게 받은 리워드로 펫핑이 운영하는 커머스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라는 표현이 적절한데요.

최근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전통 보험사에서도 반려동물 보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몰티켓이 추구하는 반려동물 보험은 어떤 모습이며, 차별점은 무엇인지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안녕하세요. 스몰티켓,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몰티켓은 디지털보험 중개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입니다. 2016년 설립 이후 반려동물과 모빌리티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ICT, 데이터, 보험을 결합해 각종 리스크를 보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34명의 팀원들이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몰티켓의 ‘펫핑’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펫핑은 지난 6월 30일 정식으로 오픈했는데요. 보험서비스와 반려동물 건강증진형 서비스가 결합됐습니다. 저희는 ‘리워드형 펫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펫핑 앱에서 보호자들은 산책기록, 산책통계 등 반려견의 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산책 등 건강증진 미션을 달성할 경우 리워드를 드리는데, 보호자들은 적립한 리워드로 반려동물 용품을 저희 커머스 서비스인 핑샵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펫보험 연계 시 리워드를 더 적립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보험과 연계된 반려견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의 펫보험 상품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핑샵은 직접 운영하고 계신건가요?

핑샵은 펫핑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산책활동, 영양, 케어, 행동 등 반려동물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료나 먹거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용품을 맞춤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미 시장에 있는 제품도 있지만 자체 상품과 해외수입, 개발제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반려생활 전반에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수익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펫보험에 주목하신 이유가 있나요?

펫보험을 보험산업, 반려동물 산업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봤습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했으나, 반려동물 건강관리는 아직 새로운 개념입니다. 더욱이 반려동물 교육, 영양, 운동, 재활, 병원 등 분야에 대한 시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 보험산업 측면에서 보면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다면, 반려생활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펫보험 상품과 디지털 펫헬스케어 서비스를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서비스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요즘 펫보험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타사 펫보험과 차별점 및 강점은 무엇인가?

서비스를 만들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똑똑한 펫헬스케어를 만들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고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험청구를 하지 않더라도 펫핑이 제시한 산책미션, 8종 항체검사, 예방접종 건강 미션을 달성한다면 그에 부합하는 리워드를 적립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치료(cure)가 아닌 관리(care)의 영역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펫핑 서비스에 접목된 기술적 특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스몰티켓이 개발한 펫핑은 위치기반 서비스입니다. 반려견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한 활동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책 시간과 거리 측정이 가능하며 기온, 강수, 미세먼지 등의 산책날씨 종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산책기록, 산책 통계, 산책 중 마킹(반려견 영역표시 행위)로 만난 친구 등 반려견의 활동 데이터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디지털헬스케어서비스로써 데이터분석과 건강관리기술을 고도화시키기 위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건강데이터, 활동 데이터 등 흥미롭거나 눈에 띄는 지표가 있나요?

스몰티켓은 지난 2018년부터 한화손해보험의 펫플러스보험을 판매했습니다. 만 7세에서 10세까지의 노령견도 검진 후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금융위 지정대리인제도 하에서 고령견 인수심사 권한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량적 데이터 외에 정성적 데이터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웠던 데이터는 가입 반려견 중 실내생활 중심의 소형견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노령견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 가입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 중 슬개골 이외에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은 사례가 많은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과 앞으로의 펫보험 시장은 어떨까요?

반려동물 개체 수 증가, 고령화 사회 등으로 인해 펫보험 시장은 글로벌에서도 지속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펫보험 시장은 2018년 10억 달러(1조1200억원가량)에서 5년 후 2023년 약 두배 성장이 예상됩니다. 마찬가지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현재 0.2%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5년 5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반려동물시장 성장추이를 본다면, 데이터 기반의 펫 건강관리서비스가 현재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펫보험 시장의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반려동물 보호자를 비롯해 수의계 종사자, 반려동물산업 종사자 등의 관련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안전망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한 보험상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펫의 건강관리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단기적으로는 펫핑 앱의 사용자 기반을 늘려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 펫핑 앱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에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인과 반려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