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CB업 출격 준비 완료…1호는 어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신용평가업(CB)이 개인CB, 개인사업자CB, 기업CB로 나눠졌다. 이중에서 금융사들은 자영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하는 개인사업자C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CB 예비허가를 신청한 곳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BC카드, 데이터기반 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이다. 통상 심사기간이 약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4월 말 예비허가를 신청한 신한카드가 이번 달 1호 개인사업자CB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거의 심사가 종료된 상태이며, 조만간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신청 순서대로 KB국민카드, BC카드, 준비법인의 심사 결과가 한 달 간격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CB 심사에 유리한 편이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3사는 앞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개인사업자 특화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왔다. 3사는 허가를 받고 난 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CB업에 카드사들의 관심이 많은 이유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데이터로 매출, 반품 및 취소, 민원 등 사업자의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충분하다. 실제로,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CB업에 뛰어든 신한카드는 이미 여러 금융사들을 고객사로 모집했다.

아울러 겸업을 하는 카드사들과 달리, 개인사업자CB업만 단독으로 하는 기업이 출범을 준비 중이다. ‘데이터기반 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은 한국신용데이터, 카카오뱅크를 주축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분 약 42%, 카카오뱅크가 33%를 보유한다.

혁신준비법인은 주주사들의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은 “주주사의 역량과 노하우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는 CB업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개인사업자CB는 사각지대였다. 개인과 기업의 중간지대에서 적절한 신용평가를 받지 못했다.

중금리혁신준비법인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시장은 고신용자로 구성된 연 금리 7% 이하 대출과 중저신용자로 구성된 연 금리 11% 이상 대출 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를 강조하며 금융사에 압력을 가했다. 이때 관련 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개인사업자CB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카드사, 금융사, 플랫폼사 등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개인사업자CB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는 CB업이 하나로 묶여있어,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금을 보유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다”며 “그래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이 많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CB업을 쪼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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