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배달앱’ 출시, “편의점·수퍼마켓에서 멈추지 않는다”

GS리테일이 22일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의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앱 ‘우딜-주문하기(우딜앱)’를 론칭했다. 기존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가능했던 배달 주문을 자체 배달앱을 통해 해결한다.

고객은 우딜앱 내에서 GS25 메뉴와 우동(우리동네)마트 메뉴를 두 가지를 주문할 수 있다. GS25의 주문 가능 상품은 1100여 종이고, 우동마트의 상품은 3500여 종이다. 우동마트 상품들은 신선·조리·가공 식품 등 GS수퍼마켓의 상품을 1~2인 가족이 소비하기 좋은 형태로 배달한다. 이 외에도 BBQ, 마왕족발 등 제3의 업체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주문하기 출시

상품 배달과 관련해 GS리테일은 현재 일반인 배송 플랫폼 ‘우친-배달하기’ 앱을 별도로 운행 중이다. 가입자는 7만5000명을 넘겼으며, 우딜앱의 주문을 우친앱 파트너들이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진혁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팀장은 “GS리테일이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소매점과 7만5000여 명의 도보 배달자를 결합해 유통사 자체 배달 주문앱과 배달 수행앱을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시작했으며, 우딜앱과 우친앱은 ‘반값 택배’와 함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800만 가입자 ‘더팝’과 시너지 날까?

GS리테일의 우딜앱은 출시와 동시에 GS리테일 공식 모바일앱 ‘더팝’과 연동된다. 더팝은 GS편의점과 GS수퍼마켓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 적립, 할인 이벤트, 1+1 상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더팝은 고객이 월 사용료를 지불하고 주요 상품들을 20~2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결제형 멤버십 ‘더팝플러스’를 제공하는데, 지난해 5월 출시 때와 비교해 올해 1~2월 가입자가 91.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더팝의 가입자는 약 800만명으로 우딜앱과의 연동을 통해 배달 주문을 확보한다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고객들의 초기 주문 경험이 재주문 및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GS리테일 측은 “6억원 상당의 각종 경품 및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과의 합병이 가져올 효과

오는 7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이 예정돼 있다. 양사는 “고객 통합, 상품 통합, 인프라 통합을 통해 No.1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딜앱 출시 또한 통합 커머스 플랫폼 운영 전략 중 하나이며, 합병 후 얻을 수 있는 효과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① 물량 확보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상품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기획을 통해 통합 PB 브랜드를 출시하고, 카테고리를 보다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달 주문이 가능한 추가 품목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GS홈쇼핑의 주문 및 배달까지 흡수해 확실한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② 배달 인프라 확장

지난 4월 GS홈쇼핑은 메쉬코리아 지분 19.53%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합병 이후 자연스럽게 메쉬코리아 배달 브랜드 부릉(VROONG)을 활용한 상품 배송이 예상된다. 더불어 일반인 배송 인프라인 우리동네딜리버리 파트너들까지 확보해놓은 상황이기에 기존 편의점·수퍼마켓 물류 인프라와 함께 라스트마일 배송 인프라까지 확장할 수 있다.

관련해 GS리테일은 “물류 측면에서 전국 2시간 내 배송을 실현하겠다”라며 “1만5000여개 편GS25 편의점과 우리동네딜리버리-주문하기/배달하기, 수퍼마켓 배송, 메쉬코리아 부릉 연계 배송, 새벽 배송, 박스25, 반값택배 등 다양한 물류 수단을 활용해 차별화된 물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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