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애플클리닉·아마존약국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오늘 새벽(현지시간 16일 오후) 이틀간 열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났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는데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과 관련한 전망을 ‘점’으로 찍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점도표'(dot plot)라는 걸 보면 상당수 위원들이 오는 #2023년#두 차례 #금리인상을 점쳤습니다. 18명 중 11명이나 이렇게 전망했어요.

시장이 웅성웅성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는 연준의 공식적인 전망이 아니라면서 의미를 축소하려 나섰습니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어요. 다만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논의는 있었다는 걸 시사했고, 앞으로 테이퍼링 논의가 이어질 것이고 시행 이전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훨씬 더 구체적인 시간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대세는 8월 잭슨홀 회의에 이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고 2023년 최소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란 쪽이네요.

간단히 연준 소식 들려드렸구요, 오늘은 애플의 헬스케어(건강관리라고 말하는 것보다 헬스케어가 더 포괄적인 것 같아서 이 단어를 쓰겠습니다) 전략이 좀 더 구체적으로 보도됐는데 이 김에 빅테크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상황과 의미 등을 한 번 전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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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사용자들의 신체, 건강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 다 알고 계시죠. 이를 통해 파생되는 사업 기회가 다양하고 #헬스케어 시장 규모도 엄청날 걸로 예상되니 안 뛰어들 재간도 없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날 수록 이 시장 전망은 더 밝지 않겠습니까.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을 통해 이런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구글은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인수해버렸죠. #아마존의 손목밴드 #헤일로(Halo)는 시계는 아니지만 건강정보를 스마트하게 캐치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인식 전문 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 것도 헬스케어 시장을 위해섭니다.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하고 진료기록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경우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캐스퍼'(Casper)란 프로젝트를요. 말하자면 애플 병원, #애플 클리닉이 따로 생기는 셈이라 볼 수 있겠는데 애플이 고용한 의사들이 환자를 1차 진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 캠퍼스 인근에 있는 작은 병원을 인수했고 임상의사와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을 모아 팀을 구성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가 인류에게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건 건강 부문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쿡 CEO 지휘 하에 애플은 최근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예산을 기존의 8배인 200억달러로 늘렸습니다.

애플이 관심을 가졌던 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가였습니다.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른바 ‘#363‘,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1년 중 건강상 문제가 생기는 이틀 정도만 병원을 찾는 상황을 바꿔봐야 한다고 말했다죠. 캐스퍼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인수한 클리닉을 테스트베드 삼아 환자와 의사가 일정하게 접촉하고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1차 진료도 하자는 계획을 가졌던 겁니다. 2017년에 스탠포드 대학의 섬벌 데사이(Sumbul Desai) 박사를 영입하기도 했구요(지금은 애플을 떠났습니다). WSJ은 그러나 지금은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에 더 열을 올리는 사이 이 프로젝트는 거의 묻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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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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