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입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애플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음악 구독 시장을 왜곡, 독점 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음악 서비스인 애플뮤직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 조사가 진행돼 왔는데요. EU는 스포티파이 같은 경쟁 업체가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판매할 때 30%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이른바 #인 앱(In-app)결제 한다는 점, 다른 결제 방식을 안내할 수 없도록 한 점을 #반독점 행위로 해석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국에서의 에픽게임즈와 애플에 대한 재판도 애플의 반독점 여부에 관련된 겁니다. 인 앱 결제와 관련된 거구요. 페이스북도 애플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관련기사), 애플의 운영체제(iOS) 위에서 구동되는 앱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추적할 경우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다고 했기 때문이죠. 이 경우 ‘맞춤형 광고’로 상당수의 수익을 내 오던 페이스북은 불리해질 수 있으니까요. 페이스북은 앞으로 에픽게임즈와 연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 앱 결제는 애플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지, 아니면 독점 금지법을 위반한 것인지 법원은 결론을 내야 합니다.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갖고 있는 #에픽게임즈와 애플에 대한 재판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이번 재판의 본질은 빅테크들의 독점에 대한 도전입니다. 외신들은 이 재판이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를 재정의할 계기”라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픽게임즈 같은 게임사들은 디지털 재화나 서비스를 자신들의 앱 안에서 결제할 때라도 그 앱이 들어있는 마켓, 즉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인 앱 결제죠. 그리고 #판매 수수료 30%를 내야 합니다. 적잖은, 어쩌면 과도하다 느낄 수 있는 수수료죠. 근본적으로 애플 앱스토어는 앱 업체들은 물론이고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있어 유일한 ‘게이트 키퍼’입니다. 어찌 해볼 도리가 없죠. 구글 안드로이드 같은 다른 플랫폼들은 타사 앱 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지만 말이죠.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자체적으로 자사의 앱 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하며 인 앱 결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앱을 지워버렸어요.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소했고, 애플은 계약 위반이라며 맞소송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한 재판이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5월 내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대해서도 별도로 고소했습니다. 아직 재판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애플과 에픽게임즈 재판 결과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그래서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독점적 지렛대 형태로 iOS 앱 판매 독점 능력을 활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그 전제를 거부하면서 “앱스토어는 사용자들이 iOS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일 수도 있지만 사용자들이 포트나이트 등 다른 게임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아니다”라고 맞받아칩니다. 애플은 “지식재산권 사용에 대해 내야 하는 가격을 낮추려는 게 목적이며 에픽 게임즈는 자체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앱 업계의) 경쟁을 돕기 위한 의도로 이번 소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관련내용)

연방 판사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애플의 정책(인 앱 결제)이 단지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지, 아니면 독점 금지법을 위반한 것인지를요.판결은 애플과 iOS 생태계뿐만 아니라 수천억달러 규모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앱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공급자들간의 이러한 겨루기는 소비자들에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까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경우 원고(애플)에 좀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사를 썼던데요, 법원이 최근 반독점법을 좀 ‘좁게’ 적용하고 있고,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 시장에서 벌어지는 회사의 관행들을 더 많이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판결이 나기까지 중요한 소식들을 계속 업데이트해 보겠습니다.

◊1분만에 읽는 ‘후루룩 뉴스’ 

1.#구글, #재택근무 통해 연간 10억달러 절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코로나19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많은 비용을 절약한 것인데요. 프로모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복지 비용으로 지출되던 2억6000만달러(약 2904억2000만원)가 줄어들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10억달러(약 1조1710억원) 이상입니다. 구글은 이 절감액으로 수천명 근로자를 더 고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글은 1분기 매출이 34% 증가했는데도 마케팅 및 관리 비용 역시 효과적으로 균일하게 유지했습니다. 구글은 마시지 테이블, 음식 제공 등 복지 면에서 실리콘 밸리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으로 일하며 많은 비용 절감을 이루었는데요. 비용을 줄이는 장점도 있지만 예전보다 더 간격을 넓혀서 앉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행해 출근할 것이라고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혔습니다.(이종철)

2. MS, #X박스 오프라인 매장 크게 줄일까?

디지털로의 전환이 콘솔 게임 매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더버지의 보도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매장 수를 전체의 12%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족 몰래 게임기를 집어들며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던 광고는 과거의 일이 될 것같네요. 이 같은 보도는 아직 비공식적인 내용인데요,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소송에 제출된 문서에 그렇게 쓰여 있다고 하는군요. 이 문서에 따르면, “2021년에 모든 게임은 88대 12로 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다는데요, MS가 매장 축소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더버지는 해석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것은 MS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기 사업을 하는 소니, 닌텐도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콘솔 게임 시장에서 디지털 판매의 비중이 30%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MS는 엑스박스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또,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MS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콘솔게임의 매출 비중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니, MS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남혜현)

3. 인텔 CEO “#반도체 부족 몇 년간 지속될 것”

펫 겔싱어 인텔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이 몇 년동안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텔의 생산라인 증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고 반도체 부족,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 일부를 재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텔 측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수요를 따라잡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예정입니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함께 생산 인프라도 재정비하겠다는 의미의 IDM 2.0을 선언했었죠. 그 일환으로 인텔은 오는 2023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팻 겔싱어는 “전 세계 반도체의 12%만이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미국의 산업 지배력이 너무 줄어들었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미국에서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반도체 공급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CBS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마크 류 TSMC 회장은 “생산라인의 위치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반도체 부족은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 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배유미)

4.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맥스 호닥, 회사 떠나

#일런 머스크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의 공동 창업자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맥스 호닥 뉴럴링크 공동 창업자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전 회사를 떠났다”며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회사를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뉴럴링크는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한 초고속 대역폭의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는 칩을 개발 중인데요. 그동안 머스크는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뉴럴링크의 개발 소식(관련기사)을 전해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회사의 첫 제품은 마비 환자가 인식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칩이 될 거랍니다. 후속 버전은 하반신 마비 환자들이 걸을 수 있도록 뇌의 뉴럴링크에서 신체 운동, 감각을 담당하는 뉴럴링크로 신호를 전달하는 제품이구요. (홍하나)

5. 달로 가는 #스페이스X ‘일단 멈춤’

얼마 전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손잡고 달로 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시작하자마자 난관입니다. #달 착륙선 선정에서 탈락한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과 방위사업체 다이네틱스가 항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엔가젯 보도입니다. 모니카 위트 나사 대변인은 정부 회계감사원(GAO)이 조달과 관련한 불만사항을 해결할 때까지 사업을 잠정중단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분쟁이 진행 중인 내용이라 더 이상 언급이 어렵다고 피했습니다. 앞서 나사는 스페이스X를 나사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하고 오는 2024년까지 인류를 달로 보내겠다는 목표의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세간에 알렸는데요, 아폴로 17호 이후 52년만에 인간이 달에 내리는 또 한 번의 역사가 달성되는 일은 역시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남혜현)

◊오늘 주목한 인물 

열아홉 살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틱톡 스타#벤처캐피탈(VC)을 만들었네요.

틱톡 스타 조쉬 리처즈

페이스북 아이디어를 낸 걸로 알려져 있지만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더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백악관 공보국장을 했다가 열흘만에 불명예 퇴진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이 틱톡 스타 #조쉬 리처즈를 민다고 합니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을 설립해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젊은이는 댄스와 립싱크, 동영상 에피소드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틱톡에서 2400만명, 유튜브에서 240만명, 인스타그램에서 71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돈? 많이 벌었죠. 지난해 8월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수입이 1500만달러(약 167조원). 틱톡에서 개인 수입으로는 5위입니다.

CNN은 그가 윙클보스 형제와 스카라무치의 지원을 받아 #애니멀캐피탈(Animal Capital)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애니멀캐피탈은 1500만달러의 자금을 소비자, 핀테크, 건강과 미디어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 틱톡에서 Z세대 동료 스타인 그리핀 존슨과 노아 벡도 참여한다고 해요.

리처즈는 이미 여러 곳에 투자한 경험이 있습니다. 래퍼 스눕독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도그 포 도그(Dog for Dog)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 엘렌 드제너러스의 인조모피 회사 언하이드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고 그와 애니 에너지란 기업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마크 윌버그와는 Z세대에 중점을 둔 제작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패스를 찾은데 흥분돼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부에선 스타트업에 대한 퀄리티 매니지먼트(quality management), 직원 관리,  재무 관리 등을 과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잘 해낼 지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29세로 골드만삭스와 워너미디어에서 경력을 쌓은 마셜 샌드맨이 이 부분을 보충한다고 하는데, 지켜봐야겠죠?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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