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블&롤러블 폰 특허 총정리

갤럭시의 두가지 폴더블&롤러블 폰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나는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 하나는 양쪽으로 넓게 확장하는 롤러블 폰이다.

사실 트라이폴드 제품 특허는 2년 전에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5월 말 특허를 등록했고 특허 공개는 같은 해 8월 7일에 됐다. 병풍처럼 접어 다 접었을 때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 2와 비슷한 아이디어지만 스마트폰일 때의 화면 비율이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고 접는 방식이 다르다. 접을 때는 인폴드인 갤럭시 Z 폴드와 다르게 아웃폴드 방식(화면이 바깥으로 접힘)으로 두번 접어 스마트폰을 만든다. 특허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아래는 렛츠고디지털이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링이다. 대략적인 디스플레이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letsgo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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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LG도 비슷한 특허를 공개한 바 있었다. LG의 제품은 트라이폴드가 아닌 폴드+세컨드스크린형 제품이었다. 접었을 때는 갤럭시 Z 폴드 2와 비슷하지만 펼쳤을 때 보조 스크린이 하나 더 있는 형태였다.

출처=letsgodigital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 트라이폴드 제품에 슬라이딩 키보드까지 있는 제품도 공개했다. 이 특허는 2020년 7월 17일 공개로, 위 특허 디자인보다 늦게 공개됐지만 등록 자체는 2018년으로 더 빠르다.

아래는 렛츠고디지털의 모델링이다.

출처=letsgodigital

위의 특허들은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의 것이므로 제품화에 대한 여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트라이폴드 제품에 대한 특허를 낸 바 있다. 이번에는 S펜을 수납하는 형태의 제품이다. 국내 특허청이 아닌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된 특허다. 특허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등록돼 있다. S펜은 자석으로 수납된다. 아래에서 모델링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letsgodigital

S펜이 없는 상태라면 앞뒤를 모두 폰으로 쓸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S펜을 수납하면 뒤의 스크린은 비교적 불완전한 형태가 된다.

이후 2021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위의 트라이폴드 제품을 유럽특허청(EUIPO)에 상표 등록했다.

5월 갑자기 등장한 갤럭시 Z 롤(Z Roll)은 폴더블이 아닌 롤러블 스크린에 대한 상표권이다. 상표권이 등록됨에 따라 롤러블 제품의 이름은 갤럭시 Z 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허는 삼성전자에 의해 2018년 등록, 2019년 공개된 바 있다. 특허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오포, TCL, LG전자 등이 공개했던 롤러블 폰과 동일하다. 내부에 스크린이 말려있다가 펼쳐지는 형태다. 아래는 모델링이다.

출처=letsgodigital
출처=letsgodigital

상표권이 공개됨에 따라 Z 롤 제품이 2022년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어 Z 슬라이드라는 상표도 등록했다. 해당 상표권은 Z 롤과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롤러블 제품의 이름은 Z 롤과 Z 슬라이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Z 폴드를 통해 심전도 체크(ECG)를 할 수 있는 기능 특허도 미국특허청(USPTO)를 통해 받았다. 접었을 때 혹은 쥐었을 때 센서를 통해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능이다. 혈관 상태,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 혈관 연령, 대동맥 파형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특허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러=patentlyapple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1에서 다양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함에 따라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쳐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스마트폰이 등장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라이폴드 디스플레이(출처=삼성디스플레이)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출처=삼성디스플레이)
17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출처=삼성디스플레이)
UPC 디스플레이(출처=삼성디스플레이)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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