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노트북 시대, 화면이 두개인 젠북 프로 듀오 15 올레드 출시

ASUS도 OLED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OLED 탑재 노트북 선택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OLED 탑재 모델은 에이수스 고유의 폼팩터인 젠북 프로 듀오 15형이다.

젠북 프로 듀오 혹은 젠북 듀오는 유일하게 에이수스 고유의 독창적인 제품이다. 펼치기 전은 클램쉘 형태의 노트북이지만 하단에 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젠북 프로 듀오는 2년 전에 등장한 형태의 제품으로 노트북 하판 키보드를 제품 최하단까지 내리고, 그 위 발생한 공간에 스크린을 넣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터치패드는 오른쪽 하단에 위치시켜 디지털 숫자패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하단의 팜레스트 부분이 없고 하판 전체를 입력 도구로 사용한다.

새로운 제품인 젠북 프로 듀오 15 올레드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4K OLED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해상도는 3840 x 2160으로 노트북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고해상도·고사양 디스플레이다. LCD 패널에 비해 색감과 명암비 등에서 강점이 있다. DCI-P3 색 영역을 100% 만족시키며, 색감에 대해서는 팬톤의 인증을 받았다.

하단의 서브 스크린인 스크린패드 플러스 역시 상단 디스플레이와 같은 가로 해상도(3840 x 1100)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상단의 창을 하단으로 내려도 해상도나 창 크기 변화 등의 문제가 없다. 4K 디스플레이를 두개 사용하는 노트북인 셈이다. 밝기는 400니트로 메인 디스플레이와 동일하다. 다만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OLED가 아닌 IPS 패널을 사용해 색감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과거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들어올리는 기능이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서브 디스플레이를 상단으로 들어 올리는 틸트 기능이 추가됐다. 틸트를 사용하면 메인 디스플레이와 더욱 일체감 있는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신제품 전용 기능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스크린 두개를 사용하는 만큼 많은 개별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앱 창을 하단 디스플레이로 딱 맞게 보내주는 앱 전환, 앱 전환과 비슷하지만 풀스크린으로 위아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창 튕기기, 두 스크린을 모두 사용해 전체화면을 띄우워주는 뷰맥스, 디스플레이를 끄고 초대형 터치패드로 쓸 수 있게 하는 터치패드 모드, Alt+Tab 멀티태스킹 전환을 배열할 수 있는 앱 탐색, 디지털 형태의 다이얼 등을 사용할 수 잇는 제어판 등이 있다. 흥미로운 기능으로, 두 디스플레이의 화면 분할을 사전에 지정하는 작업 그룹과 같은 소프트웨어도 탑재돼 있다. 작업 그룹으로 묶어서 한번에 실행하면 위는 포토샵, 아래는 음악과 웹브라우저 등으로 여러 구획으로 나눠 사전 지정한 소프트웨어를 사용 가능하다.

듀얼스크린 젠북에는 여러 등급이 있는데, 이 제품은 듀얼스크린 젠북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의 제품이다. 프로세서로 인텔 10세대 코어 H 프로세서 i7-10780HK를 사용하며, GPU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을 사용한다. 램 32GB, PCIe 3.0 NVMe 1TB SSD, RTX 3070(램 6GB) 등 고사양 노트북에 필요한 대부분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포트는 2개의 썬더볼트 3, 풀사이즈 HDMI 2.1, USB-C 하나, USB 3.2 Gen 2(A타입)을 갖추고 있으며 와이파이 6 등의 연결성을 보장한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으로 인해 썬더볼트 4가 아닌 썬더볼트 3가 탑재된 것이 의문 사항이지만 8K 연결이 가능한 HDMI 2.1 탑재로 인해 디스플레이 연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나 코딩 등의 작업 위주로 설계됐지만 사양으로 봤을 때 게이밍 랩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총 두가지로, 위의 사양을 갖춘 제품은 399만9000원, i9-10980HK 사용 제품은 499만9000원이다. 프리도스 제품 기준이며, 프리도스 제품의 경우 윈도우를 깐 뒤 듀얼스크린 소프트웨어는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젠북 라인업에는 또다른 OLED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듀얼스크린 제품은 아닌 일반적인 클램쉘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FHD OLED를 사용한다. 젠북 프로 듀오와 마찬가지로 DCI-P3 색역을 100% 만족시키며 팬톤 색감 인증을 받았다.

프로세서는 주로 서피스 프로 등에 탑재되는 슬림형 칩셋인 i5-1135G, i7-1165G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이므로 11세대 제품의 특징인 썬더볼트 4 등을 탑재하고 있다. 램은 최대 16GB, 512GB PCIe 3.0 NVMe SSD를 탑재했으며 썬더볼트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HDMI 2.0 포트를 갖고 있다. USB 3.2 Gen 1 포트(A타입)을 사용한다.

무게는 1.14kg으로 가벼운 편이며, 두께는 13.9mm다. i5-1135G, 16GB 메모리, PCIe SSD 512GB 기준 시작 가격은 104만9000원부터다. 두 제품은 현재 G마켓, 옥션 등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