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준비하라”

이 기사는 지난 13~14일 바이라인플러스가 주최한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1의 세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로지스팟이 미들마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그렇게 이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 기업의 큰 경쟁력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로지스팟 이한샘 이사는 바이라인플러스가 개최한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1에서 “로지 스팟은 미들마일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빠른 물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소비자를 기다리게 할수록 고객만족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라스트마일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빠른 물류라는 것이 단순히 최종 고객에게 배송이 빠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원자재 공급 속도, 제품이 물류센터를 거치는 속도, 유통 채널에 닿는 속도 등 미들마일 프로세스가 느리면 소비자가 원하는 타임에 제품을 공급하기는 어렵다. 이 이사는 “전체적인 민첩한 물류 프로세스, 즉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는 주문, 원자재 조달, 제조, 완성품 배포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물류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미들마일 물류는 지금까지 디지털화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어온 분야다. 아직도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수기로 데이터를 기록하는 곳이 많다. 고객은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했는데, 제품이 고객에 전달되기까지 그 중간과정은 여전히 아날로그와 비효율적인 프로세스가 대부분이다. 아날로그는 본질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제품이 시장에 침투하는 속도, 고객 요구에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아날로그 물류에 의존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이유다.

이 이사는 “물류가 애자일해지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불확실한 시장과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면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로 진행되는 미들마일 물류는 지금까지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단절을 야기해왔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가시성이 유지되지 않는 것. 배차를 한 후 그 화물이 어디에 가있는지 확인하려면 운송기사에게 전화를 해봐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비용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이사는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담당자, 공급처, 협력사, 최종 소비자까지 정보가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랫폼이 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기술이 뒷받침된다고 해도 물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실무자, 관리자, 경영진의 애자일 로지스틱스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실무자는 물류 프로세스 전반과 디지털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해야하고,  관리자는 이 플랫폼 활용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세우고 실무 레벨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성과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경영진은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위한 조직의 적절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기획하고 실행할 역량이 내재화된 회사는 많지 않고, 또 모든 역량을 내재화할 필요도 없다. 적절한 전문 파트너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이사는 로지스팟이 이와 같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 전략적 파트너를 선택한 것이 중요한데, 디지털 역량과 운영 역량, 물류 네트워크의 유연성과 확장성, 투명한 가격정책을 가진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어 “로지스팟은 운송을 포함한 물류 전반의 디지털화를 리딩하는 기업”이라며 “어디서나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광범위한 데이터와 차량 네트워크, 그리고 숙련된 운영팀의 전문적인 대응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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